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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니라 상간녀"..'빨간풍선' 복수엔딩, 최고 10.7% [종합]

"친구가 아니라 상간녀"..'빨간풍선' 복수엔딩, 최고 10.7% [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빨간풍선' 방송화면 캡처
/사진='빨간풍선' 방송화면 캡처

20년 우정은 끝났고, 절친 사이는 원고와 피고의 사이가 됐다.


'빨간 풍선' 서지혜와 홍수현이 20년 우정을 여행으로 정리한 가운데 처절한 '극대비 복수 엔딩'을 예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극중 조은강(서지혜 분)은 한바다(홍수현 분)와 여행에 나섰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한바다가 권한 수상한 커피뿐만 아니라 물회를 먹으러 간 횟집에서도 한바다가 뭔가를 집어넣는 모습에 화들짝 놀랐다. 뭘 넣었냐는 조은강의 질문에 한바다는 콜라겐 병을 꺼내보였지만, 조은강은 불길한 생각에 호텔에서도 한바다가 가져온 과도를 가방에 숨겼다. 또 한바다가 나온 욕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기까지 하자, 욕실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은강과 한바다는 술을 곁들여 수다를 떨었지만, 순간 웃음기를 거둔 한바다는 "왜 그랬니? 37년 그중 반 이상이 너랑 함께였어. 지금도 널 잃은 게 제일 가슴 아파"라며 금이 가버린 우정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조은강이 "한번 발동 걸리니 돌이킬 수 없었어. 미안해 바다야"라며 울컥한 채 여행 오는 내내 "때리면 맞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자, 한바다는 "걱정 마. 안 죽여. 나가자"라면서 밖으로 나갔다.


일출 직전 아름다운 바닷가에 나란히 선 채 한바다와 조은강은 바다를 향해 우정 목걸이를 힘껏 내던졌다. 한바다는 "우리 우정은 여기까지. 지난 20년 깔끔하게 정리하자"라며 손을 내밀었고, 조은강은 한바다를 끌어안은 채 "넌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친구였어. 상처 줘서 미안해. 고마워. 영원히 잊지 않을게"라며 돌아오지 않을 뜨거운 우정에 눈물을 떨궜다.


조은강은 경찰서로부터 한바다의 디자인 도용 공범으로 고소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경찰 앞에 앉아있는 한바다의 모습에 놀랐다. 금품수수를 부인하던 조은강은 결국 3년 전 50만원을 한 번 받았다고 시인한 후 한바다를 보며 "폐기한 디자인이라도 갖다 달라길래. 스케치하다 버린 거 주워서 줬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바다는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누구 맘대로 버렸대?"라고 서늘하게 말했고, 조은강은 "구겨버렸길래 버린 건줄 알았어"라며 오히려 협박받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나분년이 공범이라고 주장한다고 조은강에게전했다.


한바다는 조은강과 친구사이냐는 경찰에게 "그냥 일당주는 알바에요. 지은 죄 반드시 처벌받게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딱 잘라 말해 조은강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조은강은 한바다를 쫓아가며 "오십만 원 엄마 맹장수술비 보태느라 그랬어"라며 "널 망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라고 읍소했지만, 한바다는 "친구?"라고 냉랭하게 비웃더니 택시를 타고 떠났다.


이후 한바다는 조은강에게 3천만9천9백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금 청구소송'인 '상간녀소송장'을 보냈고, 충격을 받은 조은강이 찾아오자 "상간녀소송장 처음 받아봐? 넌 강심장이라 안 쫄 줄 알았는데 쫄리는 얼굴이네"라며 서늘한 모습을 보였다. 여행가서 한 얘기가 진심 아니었냐는 조은강에게 한바다는 "20년 우정은 바닷가에서 날려버렸고 지금부터 넌 친구가 아니라 내가 고소한 상간녀야!"라고 일갈했다. 이어 "이제부터 난 피해자고 넌 가해자, 난 원고 넌 피고"라며 일침했다.


한바다는 조은강의 엄마, 아빠, 동생의 정체까지 밝혀낸 것을 전한 후 "하나하나 짱박아서 무슨 이익을 얼마나 봤어? 기생충이니?"라며 몰아세웠고, 조은강은 "돈 때문이었어. 넌 없는 집 상상 안 되지? 닥친 대로 돈 좀 더 벌게 할려고 그랬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바다는 조은강의 인생을 천천히 망가드리겠다고 예고했고 조은강은 살려달라고 오열했다. 이런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엔딩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랑곳없이 "넌 한방에 내 인생을 깨버렸지만 난 한방에 안 깨. 천천히 야금야금 피 말려 죽일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상간녀, 법정에서 보자"라고 독설을 쏟아냈다. 이와 동시에 "내가 얼마나 교사되고 싶어 했는지 알잖아. 나 좀 살려줘"라며 오열로 사죄하는 조은강이 '극대비 엔딩'을 이루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빨간풍선' 최종회는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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