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강소라는 자신의 '오피스룩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 덤덤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피스룩이요? 엄밀히 따지면 '미생' 때 이후 이번에 다시 오피스룩을 선보이게 됐는데요. 임팩트가 있더라고요. 제가 키가 커서 그런가 영이 때는 생활감 있는 오피스룩을 생각했어요. 뭔가 테혜란로에서 볼수 있는 직장인들이 입을 법한, 그리고 의류 브랜도 너무 고가가 아닌 접근하기 용이한 브랜드로 고르려고 했고 색상도 화려하지 않은 무채색 계열을 주로 입었고 직장인의 모습에 잘 어우러지게끔 핏도 예쁘지 않게 하려고 했어요. 반면에 하라는 스타 변호사잖아요. 능력도 있고 돈도 잘벌고 의뢰인들도 하라를 유명세로 찾아올 만큼 기대치가 많은 인물이었으니까 영이보다는 외형적으로 화려한 워너비로 보이게끔 하려고 했어요. 여기에 '근데 저런 애가 연애는 허당인가? 일도 잘하는데 연애를 못하는 건가? 라는 갭이 있는 매력을 보이게끔 예쁘게 입고 싶었어요."
강소라는 패션 스타일링에 대해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의논을 같이 했다. 이후 감정 신이 나올 때는 색이 무채색이 되게끔 하고, 동선이 있는 신에서는 플렉서블한 핏으로 맞춘다던지, 어떤 신은 어두운 분위기에서 오히려 밝아 보이게끔 한다던지 등 감정 신들에 따른 스타일링 제안도 하는 편이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강소라는 연기 활동 공백기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공백기로 인한 불안함까지는 들진 않았는데요. 다만 (배우로서 현장에서) 다시 적응할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느낌은 들었어요. 스태프들도 오빠 언니 스태프들이 예전에는 많았다면 이제는 저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아졌고요.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어린 친구들에게 했던 역할을 해야 해서 어떻게 해야 현장이 편할 수 있는지, 여유 있고 재미있게 일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고 책임감도 커졌던 것 같아요."
이와 함께 강소라는 다음 작품을 통해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의사 변호사 역할을 많이 했는데 유독 형사 캐릭터를 안해봤다"라고 답했다. 강소라는 "데뷔 때 (형사 캐릭터를) 할것 같았는데 결국 맡지 못하고 넘어갔고 이후 형사 캐릭터를 하지 못했다. 이쯤 되면 할때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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