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호뎐1938' 우현진의 행방불명에 김범이 자책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는 장여희(우현진 분)이 일본 용병단 요괴 설녀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연인 장여희와 데이트 중이던 이랑(김범 분)은 장여희와 이연을 위해 선물 할 노리개를 구매하고자 장여희를 잠시 길에 홀로 둔 채자리를 비웠다. 어두운 거리에 홀로 서있는 장여희 앞에 일본 용병단 요괴 설녀가 나타나 "안녕 맛 좋고 몸에 좋은 인어 아가씨"라고 읊조렸고, 이내 곧 장여희의 목을 벤 후 피를 흘리는 장여희를 납치했다.
이랑(이동욱 분)은 장여희가 사건 현장에 남긴 흔적을 보며 "출혈량으로 봐서 치명상은 아니야. 산 채로 끌려갔어"라며 증거를 바탕으로 장여희를 구하기 위한 궁리를 모색했다. 장여희의 행방불명에 오열하며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있던 이연은 이랑에게 이 모든게 누구의 짓이냐 물었고 이랑은 눈사람을 보고 "용병단이 살아있어"라고 답했다.
이연은 장여희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나 때문이다. 내가 자리를 비웠어. 한심하지. 난 아무도 못 지켜. 인간도, 구미호도 아닌 반쪽짜리. 난 왜 이렇게 태어났냐"라고 했다. 또한 이랑에게 "가, 어차피 몇 시간 뒤면 넌 여기 없잖아. 신경 쓰지 말고 가. 인간 여자가 기다리는 너네 집으로. 처음부터 네 선택지에 나 같은 건 없었잖아"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랑은 "내 몸에 칼자국이 몇 개인 줄 아냐. 하도 맞아서 이젠 아프지도 않다. 그런데 네 손엔 가시만 박혀도 내가 아파. 너 두고 갈 생각하면 나도 미치겠다고"라며 동생 이연의 아픔에 깊이 슬퍼했다. 이랑의 진심에 이연은 "여희도 없는데 너까지 없으면. 가지 마. 내 뒤에 있어줘. 내가 싸울 수 있게"라고 자신의 여린 속내를 고백했고 이랑은 그런 이연에게 "약속할게 혼자 두지 않겠다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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