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지원이 안재욱을 위해 깜짝 프러포즈를 준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과 한동석(안재욱 분)이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한동석은 "뺄 사람 뺀다고 하더라도 최소 500명 정도는 될 거 같은데?"라고 했고, 마광숙은 당황하며 "회사 창립기념일도 아니고 결혼식 하객을 뭘 그렇게 많이 불러요?"라고 반문했다.
한동석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여자를 만났는지 나 세상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재혼이라고 얼렁뚱땅하는 거 싫어요. 격식 갖춰서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마광숙은 "격식이 뭐가 중요해요. 그거 다 보여주기용이잖아요"*고 말했지만, 한동석은 "그래요. 나 세상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어요. 이 여자가 내 와이프다. 광숙 씨가 내 옆에 있다는 걸 공식적으로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요"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마광숙은 치매를 앓고 있는 박정수(박정수 분)의 기억 향상을 위해 매일 한 시간씩 '다이아몬드 게임'을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박정수는 결혼식에 대해 묻자, 마광숙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스몰웨딩으로 하자고 세게 말했어요"라고 전했다. 이에 박정수는 "잘했어. 목소리 높일 땐 높이는 게 좋아"라며 지지했다.
이와 함께 광숙의 결혼 소식이 시댁 식구들에게 알려지며 소동이 벌어졌다. 오천수(최대철 분)를 비롯한 시동생들은 결혼 날짜가 정해졌다는 공주실(박준금 분)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오흥수(김동완 분)는 눈물을 쏟았고, 이에 지옥분(유인영 분)은 "형수님 결혼한다고 이렇게 목 놓아 우는 시동생이 어디 있어요?"라며 나무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마광숙의 깜짝 프러포즈였다. 박 비서로부터 한동석이 프러포즈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은 마광숙은 직접 먼저 준비에 나섰다.
트럭 뒤 트렁크를 열자 풍선과 함께 '동석오빠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펼쳐졌다. 마광숙은 "프러포즈 때문에 고민이 많다길래. 내가 먼저 하는 거예요. 남자만 프러포즈하라는 법 있어요? 호텔 회장님 눈높이에는 좀 모자라겠지만 나름 귀엽죠?"라고 전했다.
이에 한동석은 "마음에 들어요"라며 미소 지었고, 마광숙의 "나랑 결혼해 줄래요?"라는 고백에 "물론이죠"라며 응답한 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감동의 순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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