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시청자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행복 호르몬을 전달한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극본 정회현, 연출 강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솔 감독, 배우 공승연, 유준상, 김재영, 홍수현, 오현중이 참석했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들을 대신해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본격 힐링 트립 감성 드라마다.
이 작품은 일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하라다 마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강솔 감독은 "원작 소설에서 가져온 건 캐릭터 설정 정도다. 각 지역별 에피소드는 새롭게 구성한 내용이다. 일본 소설 틀에서 가져오긴 했지만 우리의 감정 이야기는 충분히 우리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포항, 진주, 부여 등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부터 이국적인 매력의 일본 북해도까지 국내외 곳곳의 절경이 펼쳐진다.
이와 관련해 강솔 감독은 "각각의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양했다. 아름다운 풍광도 풍광이지만, 그 지역의 사람들과 정들, 음식들이 있었다"며 "이 도시들을 한 번씩 다 다녀오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부여에 이모, 할머니가 계셔서 만나 뵙고 왔다. 백제 문화단지가 있어서 정말 아름답고 예뻤다"고 했고, 김재영은 "진주는 연석이의 고향이기도 하다. 여름이와 같이 다닌다. 진주성에 갔는데 야경이 정말 예뻤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오현중은 "너무 해보고 싶었다. 꼭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도파민을 갈망하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대본을 읽는 시간은 느리게 가는 거 같았다. 위로받고 힐링 받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홍수현은 "우리 드라마는 행복 호르몬이 나오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대본 처음 읽었을 때 너무 힐링이 됐다"며 "촬영장은 더 힐링 됐다"고 했다.
유준상이 "원작이 정말 좋기도 했다. 그걸 작가님이 공포 힐링으로 그려내셨다. 전혀 공포스럽진 않고, 인간적인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거기에 힐링의 포인트가 있었다. 그동안 여러분이 못 느꼈던 장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재영은 "대본을 보고서 따뜻했다. 이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우리 에피소드마다 소재가 다 다르다. 일상에 살아가는 곳에서 보일 수 있는 소재다. 따뜻하게 스며들어 오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공승연은 강여름 역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드라마 중 성격적인 부분에서 싱크로율이 높았다. 제가 그 당시에 하고 있던 고민을 여름이도 하고 있더라. 작품을 통해 너무 행복해지려 하지 않기, 지금 행복하기, 걱정하지 말기, 과거에 너무 머물러 있지 않기 등 이런 답을 찾았다. 물론 답인 걸 알지만 이걸 잊고 살 때가 많은데 드라마를 통해서 이런 답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극 중 공승연은 전직 아이돌이자 여행 리포터 강여름 역, 김재영은 명문대 공대 출신의 엘리트에서 꿈을 찾아 영화감독의 길을 선택한 이연석 역, 유준상은 오구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오상식 역, 홍수현은 오구엔터테인먼트 재무이사 유하나 역, 오현중은 강여름의 매니저 현바람 역을 맡았다.
공승연은 그룹 트와이스 정연의 친언니다. 전직 아이돌 역을 연기하게 된 공승연은 "동생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동생이 말로 직접 전해주지 않아도 마음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아도, 그 마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승연은 정연에게 춤추는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창피해서 보여주지 않았다. 춤춘다고 말을 안 했다. 보면 비웃을 거 같다"고 답했다.
작품에는 따스하고 설레는 로맨스도 펼쳐진다. 공승연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김재영은 "우리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 우리 로맨스가 사실 로코 드라마처럼 진도가 빠르거나 하지 않고 서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감정적인, 사람다운, 둘이 많이 알아가는 모습이 많이 있었다"며 "또 승연이랑 예전에 작품같이 한 적이 있어서 편했다"고 말했다.
공승연도 김재영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너무 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애하는 감정이 아닌, 서로를 알아가고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해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감정이 있다. 간질간질하다. 보시는 여러분도 덩달아 행복해질 거 같다"고 예고했다.
유준상, 홍수현도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유준상은 "홍수현과 뽀뽀 한 번 하기 힘들었다"고 했고, 홍수현은 "우린 남매 같기도 했다. 로맨스가 되는 듯하지만, 내가 볼 땐 그는 다른 데 보고 있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셔야만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오는 8월 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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