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1% 레전드 시청률을 남기며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두 번째로 의기투합해 '화려한 날들'을 선보인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 볼룸홀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형석 감독, 배우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천호진, 이태란, 신수현, 손상연, 박정연이 참석했다.
천호진은 소현경 작가와 앞서 '내 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을 함께 했으며, 이번 '화려한 날들'까지 세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천호진은 "소현경 작가와 좋은 시너지가 났단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소현경 작가는 집요하게 한 부분을 관통하는 힘이 좋다. 연속극은 진짜 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까지는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보여줬다. 저는 장남인데 아버지와는 참 묘한 게 있다"고 말했다.
천호진과 정일우의 실제 케미스트리는 어땠을까. 천호진은 "일우가 먼저 잘 다가와줬다"라고 했고, 정일우는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선배님에게 말도 많이 걸었는데 조언도 잘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천호진은 "저는 드라마를 보는 분들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 원래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지독한데, 그걸 다 표현하지 못하는 대신에 '이런 문제가 있지 않냐'란 걸 던져주려고 한다. 특히 주말연속극은 그런 면이 큰 것 같다. 정극도, 희극도 다 그런 메시지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화려한 날들'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려한 날들'은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
극 중 정일우는 종합 건축 부자재 회사의 SV팀(special vip) 대리이자 확고한 비혼주의자 이지혁 역을, 정인선은 오랫동안 이지혁을 짝사랑 해온 카페 매니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 역을, 윤현민은 이지혁의 절친인 박성재 역을 맡았다. 천호진은 지혁, 지완(손상연 분), 수빈(신수현 분)의 아빠 이상철 역을, 이태란은 성재의 새 엄마이자 박영라(박정연 분)의 친엄마 고성희 역을 연기했다.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9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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