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상반기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본사의 국내외 콘텐츠 네트워크와 기획 역량, 제작 레이블의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와 제작 노하우 등이 결합해 탄탄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바람픽쳐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바람픽쳐스는 '폭싹 속았수다', '악연'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은 히트를 기록, 오는 9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로 또 한 번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3-4편의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며 2021년 151억원, 2022년 441억원, 2023년 426억원 등의 매출로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해온 만큼, 올해 실적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연출 김원석, 극본 임상춘) 역시 바람픽쳐스가 팬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전세계 시청자에 진한 감동과 공감을 선사, 9주 연속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에 올랐으며, 넷플릭스 상반기 시리즈들 중 시청수 기준 19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역을 휩쓴 인기뿐 아니라, 올 상반기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제 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남녀 조연상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으며, 지난달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영예의 대상을 포함해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달 24일 열리는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글로벌OTT어워즈'에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과 감독상, 작가상 부문 등에 후보로 올라있어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시리즈 비영어부문 글로벌 2위에 오르며 화제를 낳은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도 바람픽쳐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화사월광과 함께 제작한 작품이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와 자회사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제작해 선보였다는 점에서 카카오엔터의 IP 시너지를 보여줬다. 앞서 바람픽쳐스는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의 스토리IP를 원작으로 제작해 선보인 드라마들이 호평을 얻으며, 원작 드라마화의 제작 노하우를 인정받아왔다. 이어 '악연' 역시 원작 특유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드라마만의 독특한 설정과 캐릭터 등을 더하며, 공개 직후 37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진입했으며, 올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중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기준 글로벌 92위에 오르기도 했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올 상반기 선보인 두 작품 모두 인기를 얻으면서 바람픽쳐스의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극본 전영신)은 바람픽쳐스가 슬링샷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작품.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려낸다. 이영애가 벼랑 끝에 몰린 평범한 주부 강은수를 맡아 극단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단단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낮에는 방과후 미술강사이지만 밤에는 미스터리한 클럽 MD로 활동하는 이경 역은 김영광이 맡는다.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냉정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선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끌 예정.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감도는 묘한 긴장감과 더불어, 학부모와 선생의 관계에서 위험한 파트너로 변모한 두 사람의 서사가 고스란히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를 섭렵, 디테일의 장인으로 불리우는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리얼리티로 섬세한 집필력을 자랑하는 전영신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잇따른 흥행작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에 사랑받으며 상반기를 이끈 바람픽쳐스가 하반기에도 '은수 좋은 날'을 통해 올해 또 하나의 흥행작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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