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임송재 역 배우 오의식 인터뷰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이 이채민과 동갑내기 설정이 아님을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1일 오의식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오의식은 극 중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았다.
이날 오의식은 작품 속 왕 이헌(이채민 분)과 동갑내기 설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실제 오의식과 이채민은 17살 나이 차이가 난다.
오의식은 "동갑은 아니었고, 나이 차이가 나는 형과 동생 설정이었다. 그런데 배동이란 설정 때문에 동갑이란 오해도 있더라. 근데 실제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궁색하게 '동갑이 아니에요'라고 해명하기도 그랬다. 그런 시간에 연기에 쏟고 잘하려고 했다. 그냥 요즘 말하는 '베프'(베스트 프렌드)처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의식은 뒤늦게 투입된 이채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당초 이헌 역으로 박성훈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성훈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의상을 입은 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올린 것이 논란이 돼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와 관련해 오의식은 "갑자기 투입된 이채민이 걱정이 많이 됐다. 내심 '부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채민은 첫 만남부터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그래서 잘해 나가겠단 생각을 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작품을 할 때마다 시간을 쏟는 편이긴 하다"며 "조선 시대에 갈 순 없으니 17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채민과 '베프'가 되는 게 배우로서의 책임이자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적극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틈만 나면 밥 먹자고 하고 일부러 숙소도 같은 곳으로 하려고 하고 같이 식사하고 차도 마셨다. 현장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며 둘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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