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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준호 "날 보고 컸다는 말 믿고 싶지 않았는데..이제 내 나이 인정" [인터뷰③]

'35세' 이준호 "날 보고 컸다는 말 믿고 싶지 않았는데..이제 내 나이 인정"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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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강태풍 역 배우 이준호 인터뷰

이준호/사진=O3 Collective 제공

'태풍상사' 배우 이준호가 자신을 보며 컸다는 배우들을 만나며 자신의 나이를 인정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준호는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극본 장현, 연출 이나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 분)의 고군분투 성장기다. 극 중 이준호는 하루아침에 무역회사 대표가 된 강태풍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준호는 '태풍상사'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꺼풀 나를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이후 작품이었는데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역하고 보여주고 싶었던 왕, 재벌의 모습은 전작에서 했으니 이 나이에 보여 줄 수 있는 가벼운 모습이 뭘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빼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힘 빼야 봄이 온다'는 얘기도 있지 않나. '그게 뭘까' 하는 거에 고민이 많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시기에 만난 '태풍상사'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준호는 현재 배우의 삶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좋아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는 건 값진 경험이자 기회다. 어떤 인물을 창조해서 살아본다는 게 진짜 재밌고도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잘 안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면서 방송을 볼 때마다 쾌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이준호는 "내가 어떤 연기를 했는지를 찾아보게 되는 멋진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배우가 '연기 너무 재밌다', '감동이다' 등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직업이지 않냐. 그게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하게도 그 기회를 꾸준히 주셔서 작품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촬영할 때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작품이 나오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쉬면서 아무것도 안 하기보단 개인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김과장', '옷소매 붉은 끝동', '킹더랜드' 흥행을 이끌며 배우로서 활약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태풍상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하는 오랜 시간 활동해온 이준호의 팬이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준호는 "김민하가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 나이 차이가 크게 안 나는 거 같고, 대화를 나누면 동료나 친구 같았는데 내가 활동할 때 학생이라고 하길래 인지 부조화가 왔다"고 털어놨다.


1990년생으로 나이 35세인 그는 "원래는 '날 보고 컸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인지가 되고 있다. 처음엔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내 나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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