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ITZY(있지) 유나가 완벽한 피지컬과 비주얼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나는 방송중인 tvN 토일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제물포 여자상업고등학교 짱 출신 '홍장미'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대 위의 '엔딩 요정'이 드라마 속 '신스틸러'로 거듭났다.
이 드라마는 1990년대,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박신혜는 극중 친동생 유나(홍장미)로 신분을 위장, 유나로부터 20살 X세대 치트키를 전수 받았다. 유나는 '홍장미' 캐릭터에 딱 맞는 옷으로 강렬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호감을 상승시켰다.
등장하는 회마다 크레딧에 '특별출연 신유나'라고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존재감은 신스틸러로 차고 넘친다. 껌 좀 씹어본 듯한 삐딱한 자세, 상대를 제압하는 날 선 눈빛. 그룹의 유나가 '홍장미'라는 새 이름을 입고 안방극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 잔상은 길다. '연기돌' 유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제물포 여상 짱'이라는 타이틀은 자칫 진부한 클리셰로 남을 수 있다. 유나는 이를 자신만의 색깔로 비틀었다. 강해 보이지만 어딘가 엉뚱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홍장미의 입체적인 면모를 유연하게 그려냈다. 유나가 단순히 K팝 그룹 비주얼 멤버를 넘어, 캐릭터의 서사를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아는 영리한 아티스트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유나는 있지 멤버로 무대에서도 풍부한 표정 연기로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됐다.
K팝 가수로 때론 MC로, 연기자로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유나의 솔로 데뷔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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