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예능프로그램이 2013년 1월부터 부분조정을 단행했다. KBS 2TV '달빛프린스', KBS 2TV '인간의 조건',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가 정규편성을 받았다. 기존 프로그램 1편이 시청자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한다.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가 2월 첫 방송인 것을 제외하면 이번 주에는 방송인 강호동의 새 예능인 KBS 2TV '달빛프린스', 파일럿에서 호평을 얻었던 KBS 2TV '인간의 조건'이 안방극장을 찾아오며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이 결승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웰컴, 신예능! 북 토크부터 리얼 체험까지
먼저 방송인 강호동의 공중파 3사 마지막 복귀 작이자 새롭게 선보이는 '달빛 프린스'가 있다. '달빛 프린스'는 MC 강호동을 필두로 '예능요정'을 노리는 정재형, 스파이를 담당할 탁재훈, 가요계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 '예능꿈나무' 최강창민이 함께 한다.
제작진으로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낸 이예지PD가 진두지휘를 맡았다. 이처럼 국민 MC와 예능계 실력파 PD가 만난 '달빛프린스'는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전까지 강호동의 프로그램을 보면 강호동을 중심점으로 보조MC들이 활약했다면 이번에는 여러MC들이 활약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매주 한 게스트가 사연과 관련된 책을 들고 나와 소개하는 북토크인 만큼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전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가 공익예능 성격이 강했다면 '달빛프린스'는 자연스럽게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K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이예지PD는 예능국 내에서도 떠오르는 실력파 PD 중 한 명이다"며 "MC부터 콘셉트까지 신선하고 주축이 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인간의 조건'이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파일럿으로 4주간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인터넷, TV, 휴대전화기 없이 일주일을 살아가는 것을 체험했다.
이전까지 침체됐던 토요 심야 시간대를 5~6%대(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인간의 조건' 연출을 맡은 신미진PD는 스타뉴스에 "이번에는 다른 아이템 없이도 살아보려고 한다. 매 회마다 다른 것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멤버들에게 개그 소재가 되는 것보다 시청자들을 대신해 잘 체험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굿바이 오디션! 최후의 슈퍼그룹은 누구?
안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떠나는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내마오'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내마오'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가요계에 한 번 이라도 앨범을 낸 경력이 있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했다. MC로 김원준, 박은영 아나운서가 맡아 깔끔한 진행을 했다.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이라는 측면을 강조, 개인대결이 아닌 팀으로 경연을 펼치면서 생존과 탈락을 함께 했다. 지원자로는 90년대를 주름잡은 손성훈, 리아를 필두로
오세준, 장민호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이들이 포함됐다.
금요일 오후 8시50분이라는 다소 이른 시간대임에도 고정 시청층을 형성하며 '내마오'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 편성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KBS만의 오디션 장르를 개척했다.
현재까지 로열패밀리(이두혁 최정빈 티나 변승미), 렌미노(렌 장민호)가 생존했다. 두 팀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파이널 무대에서 최후의 슈퍼그룹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한 팀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국내 대형기획사에 소속, 곧바로 해당 팀으로 데뷔한다. 이후 KBS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활동을 시작한다.
'내마오' 측 관계자는 "드디어 결승무대만이 남았다. 두 팀 모두 마지막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까지 실망 시켜드리지 않는 무대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