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시민들과 함께 멋진 하루를 만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일곱 멤버들은 택시기사 업무를 체험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멋진 하루' 특집으로 꾸며졌다.
촬영 당시 가발과 수염, 안경 등으로 변장을 한 멤버들은 정체를 숨긴 채 승객들을 태워 택시운행에 나섰다. 또 멤버들은 승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각자의 특성을 살려 각기 다른 콘셉트의 택시를 꾸몄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길은 택시 안에 이동식 노래방 기계를 설치, 승객들과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사랑꾼' 정준하는 택시 안을 온통 하트와 분홍색으로 꾸며 승객들에게 이상한 기사로 오인받기도 했다.
탑승하자마자 멤버들을 알아보고 놀라는 승객이 있었는가하면 얼굴을 보고도 알아채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는 승객도 있었다. 여성 두 명을 태운 정준하는 단번에 자신을 알아 본 손님들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고, 모자를 첫 손님으로 맞은 박명수도 "동명이인"이라 둘러대다 특유의 호통으로 정체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병원에서 퇴원하는 중년의 부부를 첫 손님으로 태우게 됐다. 마침 남편이 버스 운전사였고 유재석을 알아보지 못한 부부는 자연스레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사연을 털어 놨다.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야 유재석을 알아 본 부부들은 웃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길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중년의 여성 손님에 일부러 '무한도전' 이야기를 꺼내 정체를 깜짝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고, 개성 강한 노홍철은 분장에도 불구 한 번에 자신을 알아 본 손님과 크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 비구니 손님은 힘이 넘치는 택시기사 하하를 보고 당황하기도 했고, 박명수는 부산에서 온 손님들 노홍철은 아름다운 모델들과 동승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 참이나 빈차로 떠돌던 정형돈은 겨우 첫 손님을 태웠지만 과장된 행동에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굴욕을 당했다. 결국 준비한 방귀 쿠션으로 웃음을 유발하려 했지만 손님이 불쾌해 해 바로 정체를 밝혀 오해를 풀기도 했다.
택시에 탄 손님들은 멤버들을 알아보고 "굉장한 분과 동행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기뻐하고, 유학을 앞둔 학생에게 격려와 응원을 하기도 했다. 한 손님은 운영하는 가게 물건을 가지러 가면서 "대기업 때문에 골목 상권이 많이 어려워졌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노홍철은 우연히 걸그룹 스피카의 멤버 양지원을 태워 원더걸스 예원과 배우 최지우까지 만나 깜짝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일본관광객, 노홍철은 미국인 손님, 유재석은 중국인 손님을 태워 외국어로 소통을 시도하기도.
멤버들을 알아보지 못한 손님들은 이들의 거침없는 입담에 "연예인 하셔도 되겠다"라며 연예계 진출을 권유해 재밌는 상황이 연출됐다. 정준하는 소지섭을 좋아하는 손님을 위해 깜짝 통화연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루 10시간 동안 택시에서 많은 손님들을 만난 멤버들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더라", "화장실을 갈 수가 없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지만 "택시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학생, 중년,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가까이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그야말로 '멋진 하루'였다"고 감회를 전했다.
한편 이날 택시 운행을 마친 결과 정형돈이 손님을 적게 태워 3만2600원으로사납금이 가장 적어 꼴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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