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양세형이 동시에 두개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양세형은 10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코미디 프로그 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기자간담회에서 "두 개를 동시에 하게 돼 힘들다"라고 말문을 뗐다.
현재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 리그'에서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 양세형은 과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웃찾사'의 부활에 힘을 싣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양세형은 "코미디 프로그램 두 개를 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 매일 밤을 샌다. 이렇게 공부하면 판사 검사 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도 "개그가 너무 좋다. 아이디어 짜는 게 좋다. 무대에서 새 코너 반응이 좋으면 기쁘고 반응이 안 좋아도 새 코너 짜면서 희열을 느낀다"라고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향인 '웃찾사'의 부활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선배들이 별로 없어서 후배들이 코너 짤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제가 부족하게나마 후배들에 배운 것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 코너가 많이 준비가 돼 있고 대학로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짜고 있다. '웃찾사'라는 이름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알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BS는 기존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투나잇' 대신 '웃찾사'를 부활, 편성시간도 토요일 밤 12시 10분에서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전격 이동했다.
'웃찾사'는 지난 2003년 4월 20일 첫 방송 이후 '귀염둥이', '화상고', '그런 거야', '만사마' 등 많은 인기 코너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SBS는 '웃찾사' 부활을 통해 코미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 더욱 다채롭 고 새로운 코너로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새롭게 부활한 '웃찾사'는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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