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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700회로 본 위기 극복 답안 '신구조화'

'개콘', 700회로 본 위기 극복 답안 '신구조화'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쳐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쳐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700회 특집을 통해 최근 대두된 '위기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개콘-700회 특집'에서는 '개콘'이 거듭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개콘-700회'는 단순히 추억의 개그를 다시 본 것만은 아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선후배 개그맨들의 조화가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700회 특집에서는 과거 '개콘'의 인기코너 '달인', '수다맨', '씁쓸한 인생', '키 컸으면', '대화가 필요해', '옹알스', '버퍼링스', '마빡이' 등 추억의 인기 코너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이 코너들은 현재 '개콘'의 주역들이 추억의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췄다. '씁쓸한 인생'에서는 김준호 이상호 이상민 이승윤과 '황해'의 이수지와 정찬민이 호흡을 맞췄다. 신구 개그 조화는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대화가 필요해'는 김대희 신봉선 김기리 신보라가 출연했다. 신봉선이 모처럼 '개콘' 무대에 선 가운데 신보라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의 강도를 세게 했다.


'개콘'의 기존 코너였던 '버티고'는 박성호 김준호 김대희 등 현재 '개콘'의 맏형들을 투입했다. 후배 개그맨들에게 꼼짝없이 당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콘'의 제작진은 현재 개그 코드가 식상해졌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고민이 깊은 상황. '개콘'을 이끌어 가는 대부분의 개그맨들과 인기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개콘'은 시청률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시청률 20%대가 올해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시청률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개콘'이 위기에 놓였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기존 코너를 대체할 새 코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신인 개그맨들과 기존 인기 개그맨들의 그늘에 가려졌던 개그맨 찾기에 나섰다. 제작진의 노력 끝에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 '황해' 등 새 코너가 등장했고 '생활의 발견'이 폐지됐다.


'개콘'은 위기설에도 꾸준히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왔다. 여느 코미디 프로그램과 달리 풍부한 인적 자원을 앞세워 새로운 개그 만들기에 매진했다. 또한 신구 조화를 통해 변신을 꾀했다. 700회 특집이야말로 '개콘' 스스로 위기극복 답안을 제시한 방송이었다.


한편 '개콘-700회'는 시청률 18.2%(닐슨코리아 전국일일시청률 집계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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