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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KBS예능, '개콘'↑ '예체능'→ '1박'↓①

상반기 KBS예능, '개콘'↑ '예체능'→ '1박'↓①

발행 :

문완식 기자

[★리포트]

'개그콘서트',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선데이-1박2일' /사진=KBS
'개그콘서트',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선데이-1박2일' /사진=KBS


상반기 KBS 예능은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여전한 강세 속에 일요예능을 책임졌던 '1박2일'의 침체, 새롭게 선보인 화요예능의 부침으로 특징된다.


'개콘'은 여전히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간의 조건'이라는 '멀티'까지 만들어냈다. 반면 새롭게 시즌2를 시작한 '1박2일'은 10%가 채 안 되는 시청률로 힘겨운 싸움 중이다. KBS가 야심차게 꺼낸 '강호동 카드'는 '달빛프린스'의 조기종영으로 빛이 바랬다.


◆'개콘', 20% 내외 시청률로 KBS 상반기 예능 견인


'개콘'은 상반기에도 KBS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공개 개그프로그램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개콘',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 다른 KBS 예능프로들을 압도했다.


지난 10일~16일 KBS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을 살펴보면, '개콘' 15.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 '해피선데이-1박2일' 11.5%, '인간의 조건' 8.4%, '안녕하세요' 8.2%, '해피투게더' 7.6%, '연예가중계' 7.2%, '불후의 명곡' 6.8%, '해피선데이-맘마미아' 5.4%, '뮤직뱅크' 2.6%순이다. 근래 KBS 예능 프로 중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것은 '개콘'이 유일하다. '개콘'은 상반기에 1월 6일 21.7%, 13일 21.8%, 20일 20.7%, 3월 3일 20.2%, 6월 9일 19.2% 등 20%내외의 시청률도 수차례 기록했다.


'네 가지', '거지의 품격', '정여사' 등 코너들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개콘'의 박성호, 김준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정태호가 출연 중인 '인간의 조건'은 '개콘맨'들의 또 다른 예능창구로서 자리매김했다.


'개콘'은 지난 9일 700회를 전후로 '황해', '... ...', '두근두근', '히든캐릭터', '댄스다', '씨스타29' 등 새 코너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예체능', '달프' 폐지 아픔 딛고 강호동식 스포츠예능 '승부수'


상반기 KBS 예능의 '아픈 곳'을 들라면 단연 '강호동 예능'의 실패일 것이다. '1박2일' 시즌1에서 하차 후 강호동이 1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달빛프린스'는 '북 토크'를 콘셉트로, 새로운 강호동식 예능에 도전했다. 결과는 참패. 1월 22일 첫 방송 후 8주 만인 3월 12일 막을 내리고 말았다. 3%대 시청률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도 받았다.


전작 '승승장구'가 10% 내외의 시청률로 호평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달빛프린스'의 실패는 KBS가 화요일 심야 예능에서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그리고 4주간 준비해서 나온 게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이 책을 버리고 운동을 택한 이 프로그램은 4월 초 첫 방송 후 2달이 넘은 현 시점에서 KBS 화요 예능을 다시금 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균 7~8%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동시간대 SBS '화신'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KBS 예능국이 위안을 삼고 있다.



◆'1박2일', '진짜 사나이'를 어찌 막을꼬


'1박2일'의 부진은 여러모로 KBS 상반기 예능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3월 4일 첫 선을 보인 '1박2일' 시즌2는 아직까지 시즌1의 '일요예능 강자'라는 타이틀을 되찾아오지는 못한 상태. 배우 유해진을 새 멤버로 투입했지만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1박2일'의 시청률 부진은 프로그램 자체에 약점이 있기보다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이 눈부시게 선전하고 있기 때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엎치락뒤치락 일요예능 1, 2위를 다퉜지만 어느새 MBC '일밤-진짜 사나이'라는 큰 파도를 만나 고전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군입대 상황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는 '진짜 사나이'는 관찰 예능의 인기와 맞물려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해 '1박2일'은 게스트 투입 등 기존에 사용치 않던 방법으로 맞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오히려 '여행지 소개'라는 '1박2일' 본연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방송 3사 예능의 격전지인 일요예능에서 대표 선수 '1박2일'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한 KBS 예능의 어려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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