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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사춘기메들리', 보다 재밌게 보는 관전법

첫방 '사춘기메들리', 보다 재밌게 보는 관전법

발행 :

김성희 기자
(왼쪽부터) 곽정욱, 곽동연, 이세영, 김성윤PD, 최태준, 곽인근 작가, 이한철 음악감독/사진=최부석 기자
(왼쪽부터) 곽정욱, 곽동연, 이세영, 김성윤PD, 최태준, 곽인근 작가, 이한철 음악감독/사진=최부석 기자


꿈과 사랑, 우정을 함께 키웠던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0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4부작 '사춘기 메들리'(원작 곽인근 극본 김보연 연출 김성윤)가 첫 선을 보인다. 보다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원작을 본 시청자라면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사춘기 메들리'는 곽인근 작가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웹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 동네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10대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최정우(곽동연 분)는 총 13번의 전학이력이 있는 학생. 문제아라서가 아닌, 아버지의 직장 발령 때문에 가족이 옮겨야 했다. 그가 서울로 전학 간다는 소식에 마음껏 일을 벌리다 결국 전학가지 않게 되면서 일을 수습해가는 성장물이다.


원작도 네티즌들로부터 사랑받았기에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원작을 잘 살려낼지, 영상미를 어떻게 선보일 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 및 드라마 토크 자리가 마련돼 1회가 공개됐다. 모니터 속 웹툰 화면이 카메라의 사각 프레임이 들어와 생동감 넘치게 살아나다보니 반응이 좋았다.


김성윤PD의 감성이 돋보이는 세심한 연출, 울다 웃게 하는 배경음악까지 작품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었다.


배우들도 적재적소에서 닮은꼴이었다. 주인공 최정우 역의 배우 곽동연, 양아영 역의 이세영, 이역호 역의 최태준, 임덕원 역의 곽정욱 등 신선하면서도 연기력이 탄탄한 20대 초반의 배우들이 모였다. 연기 구멍 없이 10대의 감성을 연기했다.


또한 갖은 막장이 난무하는 드라마 속에서 이온음료와 같은 청정함을 갖고 있다. 철저히 학교가 배경이기에 남녀노소 공감을 할 수 있다. 10대들은 10년 전에도 크게 다를 바 없는 교실에 공감을 하고, 어른들은 과거를 떠올릴 수 있다.


전학 갈 소녀와 전학 온 소년의 얘기를 중점으로 초반에는 코믹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폭력도 여실히 드러난다. 등장인물 중 임덕원이 1년 선배 신영복(박정민 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그렇지만 불편한 게 아니라 인물들이 마음을 모으는 데 있어서의 과정으로 작용한다.


김성윤PD는 시청자들에게 "지상파 드라마에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데 드라마스페셜만의 매력은 정수기처럼 자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사춘기 메들리'에는 출생의 비밀 등 진부한 소재가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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