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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친'지고..'슈퍼맨'뜨고? 日예능은 변화중!

'맨친'지고..'슈퍼맨'뜨고? 日예능은 변화중!

발행 :

김성희 기자

주말예능의 판도가 변화 중이다.


지난 3일 오후5시는 지상파 3사(KBS MBC SBS) 예능프로그램의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물론 승자는 MBC '일밤 아빠 어디가?'가 16.1%(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지만 분위기는 달라졌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회/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1회/사진=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바로 KBS 2TV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가을 개편으로 정규 첫 방송됐기 때문. '슈퍼맨'은 배우 장현성 부자, 가수 타블로 부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부녀, 개그맨 이휘재 부자다 출연하며 이들은 아내 없이 48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 첫 방송 시청률은 7.2%(닐슨, 전국기준)가 나와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해 추석연휴 3부작으로 방송됐을 때와 같은 선상이지만 더 진화했다. 첫 방송 전 '일밤 아빠 어디가?'와 비슷할 것이라는 우려도 깼다. 예능이지만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도 강했으며 간헐적이지만 육아를 통해 변화하는 아버지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가수 이현우 부자가 하차하고 새 가족으로 합류한 타블로 부녀,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이자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의 활약이 돋보였고 방송 이후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슈퍼맨'의 강봉규PD는 최근 스타뉴스에 "아이들이 어리다. 파일럿 때처럼 예능 버라이어티에서의 설정은 가급적 지양하려고 한다"며 "아이들의 생각, 사소한 행동패턴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들을 지켜보면서 그 자체를 담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맨발의 친구들' /사진=SBS 공식홈페이지
'맨발의 친구들' /사진=SBS 공식홈페이지


또한 '아빠 어디가?'가 구축해온 일요일 주말의 새 변화가운데 SBS '일요일이 좋다 맨발의 친구들' 폐지도 빼놓을 수 없다.


SBS는 3일 오전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편성 변화를 공식화하며 "'K팝스타3'이 오는 24일 오후5시 첫 방송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맨친'은 폐지된다"고 밝혔다.


'맨발의 친구들'은 강호동을 비롯해 윤시윤, 김현중, 유이 등 스타들이 패밀리 마인드로 다양한 체험으로 함께 하는 프로그램. 강호동의 주말예능 복귀로 주목받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이 미지근했다.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이 크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평균 시청률은 5%(닐슨, 전국기준)대를 형성했다.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24시간동안 자급자족하며 살아오기라는 콘셉트로 무장해 새로운 버라이어티를 꾀했지만 식상하다는 평이 다수였다. 이후 단점 극복 프로젝트라는 부제와 함께 '다이빙', '집밥 먹기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마저도 호평보다 혹평이었다.


결국 SBS가 먼저 폐지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이를 통해 이제는 스타군단과 MC가 언제까지 시청자들에게 통할 수 없음을 입증했다. 이 자리에 들어오는 'K팝스타3'도 심사위원인 보아가 하차한 뒤 유희열의 투입으로 새 바람을 예고한 상황. 벌써부터 빅 매치가 예고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육아가 올해 예능의 신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슈퍼맨'이 이를 잘 반영해 출발이 좋았다면 'K팝스타3'이 꺼져가는 오디션 열풍을 살리기 위해 투입되는 만큼 11월 말부터 진정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이 결과에 따라 예능 새 판의 평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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