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에 스누피 인형을 동생으로 믿는 여성이 출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고민남은 "여자 친구가 스누피 인형을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데이트할 때마다 데리고 나온다"며 황당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여자 친구가 영화를 볼 때도 인형을 앉히기 위해 세 자리를 산다"며 "인형에게만 한 달에 20~30만 원을 쓰게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출연한 고민남의 여자 친구는 "스파이크, 누파, 피그렛"이라며 인형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후 "영화를 보고 내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음식은 고기를 좋아한다"며 인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여자 친구의 인형 컬렉션이 공개됐다. 여자 친구는 100여 개의 인형과 스누피 관련 서적 등을 공개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고민남은 "내 어머니를 만나는 자리에서 여자 친구가 인형을 데리고 나와 복화술로 인사하더라"며 웃지 못 할 사연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인형을 집어 던진 이유로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여자 친구는 "외로울 때 의지를 많이 했고 항상 옆에 있었다"며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인형에 애착이 생긴 이유를 언급했다.
고민남의 고민은 방청객들에게 106표를 받아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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