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젝갓알지의 멤버 문희준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90년대를 수놓았던 레전드 조상돌들이 뭉친 핫젝갓알지와 샤이니 태민, EXO 카이와 세훈, 씨스타 소유 등 신(新) 아이돌들이 '런닝맨' 멤버들과 '삼각 미스터리 레이스'를 펼쳤다.
원조 아이돌들은 오프닝 때부터 심상치 않게 등장했다. 야외 버라이어티 첫 출연작으로 '런닝맨'을 선택한 핫젝갓알지의 이어진 고군분투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졌다.
문희준은 하루 전날 급조해 만든 누더기 의상과 고글 스티커를 부착하고 오프닝 무대 위에 나타났다. 이어 시종일관 '능청 입담'을 과시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종국이 '뚱땡이'라고 칭하며 호통하자 문희준은 "차라리 요요가 낫지!"라고 씩씩대며 삐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또한 하하의 엉덩이를 갑작스레 물어뜯는 등 반칙을 일삼아 ‘핵치아 문요요’에 등극했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치아를 내보이며 "사과할게"라는 한마디를 내뱉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자유자재 팝핀을 선보이던 샤이니 태민에게 "태민아 조심해라. 너 18년 뒤에는 이렇게 동글동글해질 수 있다"라며 셀프 디스를 퍼붓는가 하면, "내가 강타 형이야. 우리 안칠현 이사 절친한 형이야. 정산 깔끔하게 하라고 전화할게"라는 발언을 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은지원은 전성기 때 선보였던 절도 있는 댄스 동작과는 180도 다른 허우적거리는 댄스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데니안은 모래 씨름에서 가냘픈 외모와는 다른 대반전의 결과를 이끌어 시선을 모았다. 천명훈은 공만 잡으면 엉뚱한 곳으로 던져버리는 허당 실력과 김종국에게 멱살을 잡히자 두려움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조상돌 4인방'의 예능감은 방송 내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