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신 개그맨 강성범이 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과거 영광을 안길까.
개편을 맞이해 시간대를 옮긴 '웃찾사'가 2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개콘'(일요일 오후 9시 15분)과 40분간 방송 시간이 겹치게 되면서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웃찾사'는 지난 2010년 폐지 전 '화산고','그때그때 달라요' 등으로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다시 부활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한 '개콘'과 맞대결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웃찾사' 제작진은 "신선한 웃음으로 재도약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 중심에 '개콘' 출신 개그맨 강성범을 내세우고 있다.
강성범은 SBS 공채 개그맨이다. 그러나 그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개콘'이었다. 강성범은 '개콘' 속 '수다맨'이라는 코너로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웃찾사'로 자리를 옮겨 '형님뉴스','따라와' 등의 코너로 역량을 펼쳤다. 그러나 '웃찾사'의 폐지와 함께 강성범도 개그맨으로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진에도 '웃찾사'는 강성범과 함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강성범은 이날 오랜만에 돌아온 코봉이 장재영이 호흡을 맞춘 '모란봉 홈쇼핑'을 첫 선을 보인다. 또한 그가 이끄는 'LTE-A뉴스'와 영화 '국제시장'의 분위기를 패러디한 '신 국제시장', 중독성 있는 대사를 담은 '어느 장단에' 등이 새롭게 단장하면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강성범을 필두로 내세운 '웃찾사'가 '개콘'과 대결에 있어 그간 저조했던 성적을 뒤로하고 과거의 영광을 찾을지, 지켜볼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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