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발언논란 장동민, 프로그램 연쇄 하차 가능성은?

여성 혐오 발언에 이어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연이은 논란의 중심에 선 개그맨 장동민의 향후 프로그램 활동은 어떻게 될까.

장동민은 지난 17일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 A씨의 변호를 담당하는 선종문 변호사는 27일 스타뉴스에 "지난 17일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장동민이 진행을 맡았던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장동민은 건강 동호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말했고, 유세윤이 "그거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라고 했다. 이어 장동민은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해 고소인 측은 "이 이야기를 단순히 개그 소재를 넘어서서 희화화했다고 판단,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수위가 높은 여성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 했으나 장동민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단 장동민은 27일 오후2시에 방송되는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장동민은 이날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을 통해 "관련 사실에 대한 진의 여부를 파악하고 후속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디오에서는 하차했지만 타 프로그램에서의 하차는 아직 미지수다.

먼저 종합편성채널 JTBC 측은 '크라임씬2', '엄마가 보고 있다' 등 장동민이 합류한 프로그램의 향후 일정과 관련, "현재로선 (하차 등) 출연에 대한 변동 사항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케이블채널 tvN 측은 장동민이 출연하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의 향후 출연에 대해서는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장동민은 최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식스맨의 유력한 후보였지만 여성 비하 발언 논란 등으로 결국 자진 하차의 뜻을 밝혔고,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라디오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연이은 논란의 중심이 된 만큼 장동민의 타 프로그램에서의 출연 여부 역시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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