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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PD의 '폭풍효자', 한국에 없는 예능다큐..中 잡는다(종합)

김영희PD의 '폭풍효자', 한국에 없는 예능다큐..中 잡는다(종합)

발행 :

베이징(중국)=이경호 기자

김영희PD가 연출하는 '폭풍효자' 제작발표회 현장

(맨 왼쪽 두번째부터 오른쪽으로)차오거 쩡솽 천챠오언 황샤오밍 뚜춘 빠오뻬이얼/사진=이경호 기자
(맨 왼쪽 두번째부터 오른쪽으로)차오거 쩡솽 천챠오언 황샤오밍 뚜춘 빠오뻬이얼/사진=이경호 기자


"예능이 아니다. 재미, 감동이 있는 예능 다큐멘터리다"


MBC를 떠나 중국으로 간 김영희 PD가 재미와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륙 잡기에 나섰다.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중국 후난 위성 예능 다큐멘터리 '폭풍효자(旋?孝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폭풍효자'에 출연한 황샤오밍과 어머니, 쩡솽과 아버지, 뚜춘과 아버지, 천챠오언과 어머니, 차오거와 아버지 등 6쌍과 연출을 맡은 김영희PD, 후난 위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폭풍효자'는 성인이 된 자녀(연예인)가 부모님의 고향 또는 본인이 태어나 성장한 집에서 부모 중 한 명과 5박 6일을 함께 한 모습을 담은 예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일밤'에서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등을 연출한 김영희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5월 MBC를 떠나 중국에서 새 프로그램을 맡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영희PD는 "'폭풍효자'는 좋은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좋은 프로그램 만드는 것은 굉장히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폭풍효자'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PD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딱 한가지 소원. 소망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자기 부모님 떠올리고, 전화 걸게 하는 게 제 소망이었다"며 "녹화 스태프, 편집하고 시사하는 스태프들이 '나도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야지', '난 벌써 전화했다'는 소리를 듣고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성공을 해서 우리 모두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폭풍효자'는 한국에서도 볼 수 없는 형태의 예능이다. 웃음과 감동, 리얼이 결합된 예능 다큐멘터다. 한국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고, 중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라며 "중국에서 성공한다면 한국으로 포맷이 역수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PD는 "중국은 한국보다 더 많은 곳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성공한다면, 아시아 외에 유럽에도 수출이 가능하다"며 "여기서 성공으로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폭풍효자' 김영희PD/사진=이경호 기자
'폭풍효자' 김영희PD/사진=이경호 기자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6쌍의 출연자들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아버지와 장난을 치는 딸, 어머니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황샤오밍과 어머니 또한 웃고 떠들면서 과거 함께 했던 힘들었던 그 시절의 모습도 떠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서로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했다. '리얼'이 주는 상황은 재미를 더했고, 예상치 못한 감동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황샤오밍, 천샤오언, 빠오뻬이얼, 뚜춘, 차오거, 쩡솽 등은 각자 어머니 혹은 아버지와 함께 제작발표회에서 '폭풍효자'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표현했다.


안젤라 베이비와 결혼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황샤오밍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우리 엄마가 파파라치 기질이 뛰어납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어머니를 위한 애교를 보여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와이프(안젤라 베이비)랑 있을 때 제가 애교 부린다. 애교 많은 남자가 명이 좋다고 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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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천챠오언, 뚜춘, 쩡솽 등은 어린 시절 겪은 추억을 떠올리며 각자 부모님과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오해도 풀고, 사랑도 확인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즐겁게 했다.


한편 '폭풍효자'는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1회 90분으로 총 12회가 방송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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