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사나이2'가 이번에는 평균연령 46.7세의 중년 스타들과 함께 돌아왔다. 이 중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11세인 이동준과 조민기가 군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진짜 사나이2'는 '중년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준, 조민기, 윤정수, 석주일, 김민교, 미노, 배수빈 총 7명의 멤버는 육군 백마부대에 입소하기 전 지인을 만났다.
입대를 앞두고 배우이자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인 이동준은 어김없이 남자다움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준은 "총 쏴봤냐"는 질문에 당당히 "안 쏴봤다"고 언급하는 한편 아들의 걱정에 "오히려 교관들이 나에게 기죽게 될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당당함이 오히려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군대는 철저한 계급사회며 나이와 경력, 사회적 지위가 소용없는 곳이기 때문. 이동준은 평소 대범함과 남자다움을 뽐냈다. 하지만 예고 영상에서 이동준은 아들 또래의 교관들에게 혼나고 지적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가 군대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 다른 복병은 배우 조민기였다. 조민기는 부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자신의 제자에게 전화를 걸어 "뭘 가져가면 되냐"고 물었다. 제자가 "편의점에서 총 사가야 한다"고 농담하자 조민기는 "내가 군대를 두 번이나 갔다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민기도 아들과의 통화에서 "지금 내가 군대를 가면 너만 한 아이들이 내 선임이겠다"며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니겠지"하고 여유를 보였다.
이후 조민기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져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하필 조교로 만나게 된 사람이 친구의 아들이었던 것. 조민기는 한숨을 쉬었고 조민기의 친구의 아들이라는 조교는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외에도 요즘 대세인 개그맨 윤정수 또한 기대되는 멤버. 윤정수는 이날 방송에서 지각을 했다. 하지만 웃는 낯으로 다가와 교관에게 지적을 받고 미운털이 박히게 됐다. 개그맨 김민교도 멤버들의 중후한 분위기를 떨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염까지 깎는 열정을 보인 가수 미노와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배수빈, 볶음 고추장을 알뜰히 챙겨가는 얍삽함을 발휘한 전 농구선수 석주일도 빼놓을 수 없다.
역사와 고된 훈련을 자랑하는 백마부대에서 일곱 명의 멤버들이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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