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밤TV]'라스' 김구라, 아슬했던 떠보기..아쉬움만 쌓이네

[★밤TV]'라스' 김구라, 아슬했던 떠보기..아쉬움만 쌓이네

발행 :

이경호 기자
사진


방송인 김구라가 빅토리아(f(x))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팬이 됐어요 특집'으로 차태현, 빅토리아(f(x)), 배성우, 최진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에서 호흡을 맞춘 네 명의 게스트가 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안겼다. 영화 소개 외에 배우로 사는 이야기,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뽐내며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부터 예능이 낯설기만 한 최진호까지 솔직한 입담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라디오스타' MC들 특유의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속내를 털어놔 토크쇼 보는 재미를 살렸다.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 최진호 모두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이런 게스트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빅토리아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고 한 김구라의 뜻밖의 발언 때문이었다.


그간 직설 화법으로 게스트들을 당혹하게 만들어 속마음을 드러나게 했던 김구라였다. 일명 떠보기. 대개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질문에 게스트도 당황, 엉겁결에 속내를 털어놓게 하는 김구라의 떠보기는 이번엔 아슬아슬 했다.


MC들은 빅토리아가 중국 활동으로 국내 방송 출연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을 언급하면서 차오루(피에스타)가 그녀의 빈자리를 채웠다는 표현을 했다. 이 와중에 김구라가 빅토리아와 차오루의 출신을 따졌다. 빅토리아는 한족, 차오루는 묘족 출신이다.


이를 두고 김구라는 중국 다수 민족 한족인 빅토리아에게 우월감이 있지 않은지 물었다. 이는 얼핏 들으면 중국 내 소수 민족인 묘족 출신인 차오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구라의 이 같은 발언에 빅토리아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듯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규현이 김구라에게 "형 생각이죠?"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자신의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한 발언을 두고 "이런 얘기 하는 걸 보니 진짜 무지하다"면서 셀프 디스를 했다. 웃자고 하는 말이었겠지만 빅토리아에 대한 배려감이 부족했다. 마치 싸움이라도 붙일 것 마냥, 한쪽에 치우친 발언은 다소 거북했다.


빅토리아는 김구라의 말에 "딱히 그런 거 못 느꼈어요"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상황은 끝났지만 아쉬움이 크게 남는 대목이었다. 이번 방송에서 김구라는 게스트가 하는 말 대부분에 끼어들며 자신의 입장, 생각을 전했다. 마치 답을 정해놓은 것처럼 때로 게스트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빅토리아 뿐만 아니라 최진호, 배성우, 차태현 등 게스트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유의 거침없이 솔직한 발언도 좋지만 누군가는 불편하게 느꼈을 시선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