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제시, 가슴성형 고백도 쿨하게..사이다 매력 大발산

가수 제시가 '해피투게더'를 통해 솔직하고 톡톡 튀는 '사이다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제시는 지난 8일 오후 '쇼 미 더 스웩'(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꾸며진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피투게더')에 산이 씨잼 정준하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는 힙합신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웩이라는 단어를 온 몸으로 정의 내려 눈길을 끌었다. 제시는 "이런 것(화려한 장신구들)을 한다고 스웩이 아니고 스웩은 이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멋스러움을 뽐냈다.

제시는 토크에서도 유감없이 스웩을 과시했다. 특히 제시는 복싱 애호가 연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아마 춘자 언니 다음으로 내가 셀 것"이라며 "아마 조혜련 언니보다 내가 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복싱을 얼마나 했냐"는 질문에는 고작 한 달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도하게 짧은 복싱 경력에 MC들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제시는 오히려 "복싱을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한다"라며 "이시영 언니는 복싱을 오래했고 저는 얼마 안됐지만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연예계 최고의 여자 복서 이시영에게까지 승부욕을 불태워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이어 제시는 "복싱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얼굴 성형 때문에 만류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제시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가슴 성형 수술 관련 악플과 디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시는 "가슴 수술을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한다"라며 "솔직히 옛날에 (가슴 수술을) 했는데, 수술을 했으면 드러내는 것이 정상 아니냐? 수술을 해놓고 안 했다고 감추는 게 더 싫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제시의 갑작스런 가슴 성형 수술 커밍아웃에 전현무는 "말씀하시기 전에 전혀 몰랐다"라고 말하는 등 MC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제시는 오히려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며 "이게 진짜 같나?"라고 되물어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제시는 진지하게 분위기를 다잡고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악플을 보게 되고 댓글이 다 가슴 성형 수술이 티 난다는 내용"이라며 " 나는 그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감춰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제시는 "나보다 더 큰 사이즈로 수술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자기 가슴인 척 (수술 사실을) 숨긴다"라며 "했으면 했다고 말하지 왜 숨기는지 모르겠고 결론적으로 여자들도 좀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제시는 자신의 가슴 성형 수술을 디스 랩의 소재로 삼는 래퍼들에도 "(수술이 하고 싶으면) 너도 해"라며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겨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제시의 스웩 넘치는 활약에 네티즌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해피투게더' 방송 뒤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오늘 웃겨 죽는 줄" "제시 솔직함 넘 속 시원함" "오늘 제시 발언들 얼음 동동 사이다였음" 등의 글들이 다수 오르며 제시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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