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씬스틸러'가 치열한 재치와 연기 대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5일 방송된 SBS 새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 전쟁'(연출 황인영 정우진 최형인 유하나)에서 10명의 연기자들이 연기력과 재치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살아남은 파일럿팀과 대결할 레귤러팀 멤버들이 초대됐다. 레귤러팀 멤버들은 최근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시언과 이규한, 이준혁, 강예원, 양세형이었고 파일럿팀은 레귤러 팀을 위한 신고식으로 몰래 드라마를 계획했다.
촬영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던 강예원은 몰래드라마 시험대에 오르자 당황했다. 하지만 강예원은 금세 경제적인 이유로 연인을 버린 여자로 변신했고 100% 애드리브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멀리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박수홍과 출연자들은 바로 감정을 잡는 강예원을 보며 감탄했다.
이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대활약을 펼친 이준혁이 황석정과 호흡을 맞췄다. 이준혁은 능력도 정성도 없는 남자를 연기하며 금세 몰입했고 주옥같은 애드립을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황석정이 등장하자마자 눈빛이 몰입해있었다"며 참 연기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렬한 상황이 설정받은 이규한의 몰래드라마가 시작됐다. 정준하는 이규한과 남남커플이 돼 커밍아웃을 하자고 설득했고 이규한은 당황한 기색없이 "다른 남자 생겼다"는 도발적 애드립을 선보였다. 이어서 이규한은 정준하도 바람을 폈다며 새로운 상황을 설정했고 정준하는 꼼짝없이 당할 위기에 처했다.
정준하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성연기로 대항하려 했지만 이규한의 기상천외한 애드립에 꼼짝할 수 없었다. 이규한은 정준하와의 키스 신도 불사하겠다며 강렬한 의지를 보였고 출연자들은 이규한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신고식이 끝난 후 이규한의 첫 도전이 시작됐다. 이규한은 '하녀들'이라는 드라마로 김신영, 황석정, 특별출연자 최은경과 호흡을 맞췄다. 이규한은 부인 앞에서는 하녀들을 무시하는 척하다가 하녀와 밀회를 즐기는 남자를 연기했다. 이규한의 연기는 순탄했지만 애드립이 시작되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녀 김신영은 임신을 했다며 초강수 애드리브를 했고 이규한은 재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김신영이 듣는 곳에서 아내 최은경 역시 임신을 한 상황이 주어지자 당황하며 NG를 내고 말았다. NG 이후 이규한은 작전을 변경해 임신 사실을 밝히며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 했다. 이후 이규한은 두 여자 모두에게 버림받았고 홀로 남겨졌다.
이때 늙은 하녀 황석정이 오랫동안 이규한의 아이를 키워왔다는 상황을 들고 왔고 이규한은 특별 출연자 김병옥의 출연에 멘붕했다. 하지만 이규한은 대선배 김병옥에게 엉덩이를 때리는 애드리브로 역공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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