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가수 이현우와 배우 윤유선이 속무무책으로 당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방송인 조우종이 이현우를, 배우 사미자가 윤유선을 몰래카메라단에 속여줄 것을 의뢰했다.
이날 조우종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팀에 이현우를 속일 것을 부탁했다. 몰래카메라는 조우종의 예비신부를 이현우에게 소개시켜주는 자리였지만 알고 보니 결혼사기인 설정이었다. 이날 조우종은 자신의 친한 형인 이현우에게 가짜 예비신부를 소개시켰다. 그 뒤 돌발상황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조우종은 사기 연기를 하며 이현우의 반응을 살폈다.
조우종은 이현우에게 예비신부의 사업에 퇴직비와 계약금까지 거액 투자했다고 했다. 조우종은 예비신부의 가게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다는 말을 하며 이현우를 안심시켰다. 그 뒤 이현우는 조우종의 예비신부 앞에서 "먼저 축가를 불러주겠다"라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예비신부가 자리를 비우자 예비신부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느닷없이 나타났다. 그는 이현우에게 여자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돈을 빼앗아 도망갔다고 말했고, 이현우의 표정은 굳었다. 이후 상황은 더 악화됐다. 가짜 전 남자친구에 이어 전 남편이 등장한 것이다. 이현우는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조우종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동생을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다.
가짜 전 남편이 재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는 조우종을 붙잡고 "나와 6년 동안 가족같이 산 여자"라며 포기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이때 숨어있던 존박과 이수근이 나타났고 이현우는 몰래카메라임을 깨달았다.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고 동생을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두 번째 의뢰인은 국민배우 사미자였다. 사미자는 배우 윤유선을 속여달라고 부탁했다. 몰래카메라 전 사미자는 윤유선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미자는 윤유선을 예뻐해서 과거 "너 같은 며느리 삼고 싶다"라고 윤유선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미자와 임지은은 윤유선을 '엉뚱한 토크 콘서트'에 초대해 윤유선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가짜 토크 콘서트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애장품 경매 시간엔 윤유선의 장갑을 두고 경매가 시작됐다. 윤유선의 예상과 달리 경매가가 45만 원까지 오르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윤유선은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유선은 한 남성의 가짜 이별 사연을 듣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윤유선은 슬픈 사연에 공감하며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 애절한 가사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은 눈물바다가 됐고 윤유선은 당황했지만 끝까지 노래를 마쳤다. 몰래카메라임을 눈치챈 윤유선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라고 했고 사미자의 수준급 사기 연기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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