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대표 4차원' 가수 강남의 순진무구한 매력이 발견된 순간이었다. 평소 엉뚱하기로 소문난 강남이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면모를 드러낸 것. 여기에 '대부' 김용건과의 의리도 빛을 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강남-기묘한 미술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은 평소 친분이 있던 배우 김용건의 초대로 미술관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작품들만 가득한 미술관이었다.
제작진과 MC 진이 강남을 속이기 위해 사전에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 미술관에 전시했던 것. 여기에 특별 섭외한 작가와 김용건의 연기가 더해졌다.
이날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물구나무를 서서 감상해야 한다는 말에 강남은 물구나무를 선 채로 작품을 감상했다. 강남의 순진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첫 번째 장면이다.
이어지는 전시 프로그램은 얼굴을 스캔해 즉석으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김용건은 강남을 속이기 위해 먼저 직접 시범을 보였다. 김용건의 시범 덕분에 자칫 눈치챌 수 있는 상황에서도 강남은 속고 말았다.
강남은 쭈그러진 자신의 민낯 복사 작품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미술관 방문의 마지막 과정은 강남의 누드모델 체험이었다. 작가가 즉석에서 강남에게 누드모델을 제안한 것. 강남은 잠시 승낙을 머뭇거렸지만, 김용건의 지원사격으로 그는 제안을 마지못해 승낙했다.
작가의 제자들로 보이는 다수 미술가들이 참관하며 진지한 상황이 묘하게 연출되자 강남의 심리가 흔들리는 듯 했다. 강남은 경계와 의심을 멈추지 않았고 "작가님 파리까지 얼마나 걸려요"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수근의 등장으로 강남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챘고, 강남 속이기 작전은 대성공을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은 다양한 모습과 행동을 보여줬지만, 무엇보다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순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4차원 엉뚱남 강남의 색다른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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