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에서 배우 신구가 숨겨둔 예능본능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는 배우 신구, 이일화,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뽑냈다.
신구는 방송 초반부터 종횡무진 활약했다. 신구는 박명수의 부탁에 "니들이 게 맛을 알어?"라는 개인기를 시원하게 보여줬다. 신구는 "이 유행어로 영덕대게 홍보대사 역할도 했다"며 연이어 "니들이 영덕 게 맛을 알어?"라고 말했다.
이후 신구는 정소민이 무용을 전공한 사실을 고백하며 시범을 보이자 자신도 한국무용을 배웠다며 몸소 시범을 보였다. 이어 "지금까지 했으면 인간문화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신구는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연애할 땐 참 좋았다"며 "손 한 번만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 "가출할 것"이라며 "여보,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이어 진행된 새로운 코너 'MSG토크, 그건 뻥이오'에서 신구는 국민배우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줬다. 다섯 명의 게스트가 각자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면 MC들이 거짓말을 한 한 명을 찾아내야했다.
신구는 "전쟁 폭격 속에 살아남았다"며 전쟁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달해 MC들의 신뢰를 샀다. 하지만 이내 손가락을 매만지고 머리를 긁적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MC들의 의심을 샀다.
끝내 MC들은 신구를 '뻥쟁이'로 지목했으나 실제 뻥쟁이는 정소민이었다. 신구는 "MC들이 게스트의 작은 행동들에 신경을 많이 쓰기에 헷갈리라고 불안한 척 했다"고 말해 치밀함을 보였다.
신구는 마지막 코너인 '내 인생의 한 줄'에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인생살이가 힘들어도 내 아이의 성장 과정은 꼭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 주면 좋겠다"며 "경주마처럼 달리다 보니 하나뿐인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 후회가 남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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