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밝힌 '삼시세끼'→'꽃청춘'의 모든 것(ft.고경표)(종합)

나영석 PD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부터 '꽃보다' 시리즈까지 인기 프로그램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tvN 즐거움전 2017 '삼시세끼&윤식당 일상 로망 토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나영석 PD와 이진주 PD가 참석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꽃보다', '신서유기' 시리즈, '윤식당' 등을 연출한 스타 PD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를 알려줬다. 나 PD와 '윤식당' 등을 함께 선보인 이진주 PD도 자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나 PD는 '삼시세끼'로 끼니의 소중함을 보여주려고 했느냐는 질문에 "복잡한 생각을 안 하고 '시청률이 올라서 안 혼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엄청난 기획 의도로 만들지 않는다"라며 "사는 게 복잡하고 현대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지저분한 일을 거둬내고 살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만든 게 '삼시세끼'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시세끼'는 한지민, 이제훈, 이종석 등 화려한 게스트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나 PD는 "게스트를 섭외할 때 세 분(이서진, 에릭, 윤균상)과 관계가 있는 분들을 섭외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다음에도 모신다면 세 분의 친한 친구, 선후배를 모시고 싶다. 박나래 씨와 얘기하다 비슷한 시간대 타 방송사 프로그램을 해서 아쉽게 섭외를 못했다. 박나래 씨가 섭외하려고 했던 이유도 이서진, 윤균상 씨와 친하다. 그래서 모시려고 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삼시세끼'의 원년 멤버라 할 수 있지만 최근 출연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는 차승원, 유해진도 언급됐다. 나 PD는 "언제든지 당연히 모실 수 있고 하고 싶은 출연자"라며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저희가 원하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예인분들이 바쁘고 본업이 있어 (스케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은데 언제든지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윤식당'과 '신서유기'의 컬래버레이션인 '강식당'이 촬영을 마친 만큼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PD는 박나래의 '나래바', 나 PD는 tvN '코미디 빅리그'와 컬래버를 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꽃보다 청춘'에 출연했던 고경표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 의리를 과시했다. 고경표는 '꽃보다 청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많이 놀랐고 울었다. 'PD님이 내 눈앞에 있지?'라는 생각이었다. (이)진주 누나는 처음에 낯을 가려서 함께 여행을 가는 게 안전한 일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 PD는 "갑자기 우니까 불안했다. 놀랄 수도 있지만 울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친구가 생각이 많고 감정이 깊다고 생각했다. 방송을 통해서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고경표는 두 PD를 향해 "참 감사하고 PD님과 함께 촬영하면서 느꼈던 건 윗사람이지만 권위적이지 않다. 항상 편하게 촬영할 수 있게 하고 그게 방송에서 보이는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됐으면 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tvN 인기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부터 나 PD, 이 PD, 고경표의 의리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겐 알찬 시간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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