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가운데 점쟁이 고양이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동물은 점쟁이 문어 '파울'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을 앞두고 문어를 향한 관심이 폭발했다. 문어는 독일 국기가 그려진 어항 속 먹이를 먹었고, 놀랍게도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승리했다.
주로 독일의 경기를 예측한 파울은 2008년 유로에서 한 경기 빼고 모두 적중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곡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부터 스페인 우승까지 100% 적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파울을 위한 노래부터 파울을 이용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이후 파울은 2010년 10월 자연사했다.
월드컵의 승패를 예측한 동물은 파울 뿐만이 아니었다. 독일의 코끼리 넬리부터 브라질 바다거북이 카베상, 두바이 낙타 샤힌, 월드컵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당성까지 맞힌 영국 돼지 미스틱 마커스가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공식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임명됐다. 박물관에서 쥐를 잡는 일을 하던 아킬레스는 박물관 직원들에게 예언 능력을 알리게 됐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킬레스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다른 감각들이 발달해 직관력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식 점쟁이가 된 아킬레스는 피파 공식 출입증까지 발급받았다. 아킬레스는 6월 14일 개막전으로 펼쳐진 러시아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모로코 경기에서 승리팀을 모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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