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형님' 형님들이 유쾌 만발 수학여행을 떠났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형님들이 개교 4년 만에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날 형님들의 스케줄은 서촌 투어, 중식, 진관사, 숙소 이동으로 짜여졌다.
형님들은 수학여행에 앞서 현장에 줄지어 등장했고, 김희철이 꼴찌로 등장한 후 형님 차량은 오전 10시 30분 서촌을 향해 출발했다. 강호동은 아내가 싼 주먹밥을 형님들에게 전해 훈훈한 출발을 알렸다.
이수근이 급정차한 차에 장조림 간장을 쏟으면서 왁자지껄한 상황이 펼쳐졌고, 김영철이 옥수수, 삶은 달걀로 간식을 꺼내놓는가 하면, 이상민이 목에 거는 선풍기로 기상천외한 수학여행 준비물을 선보였다.
서촌에 도착한 형님들은 영추문부터 걸으며 한적한 거리 풍경을 만끽했다. 강호동은 시민들에게 말을 걸며 뒤쳐졌고, 형님들은 "이거 '한끼줍쇼' 아냐"라며 짜증을 냈다. 이 가운데도 강호동은 "저 애들 감성 없다"며 시민들을 의식한 웃음과 애교로 형님들의 눈살을 또 찌푸리게 만들었다.
형님들은 시인 이상의 집에 도착해 이상의 일대기와 유명시 '오감도'의 탄생 비화 등을 전해 들었다. 'TV 덕후' 김희철이 "이상의 시가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에 들어있다"고 말하며 뜻밖의 '천재 입증'을 했다.

키 큰 서장훈을 푯말로 시민들이 형님들을 알아본 가운데, 서촌에서 인왕산 풍경과 점빵을 구경한 형님들은 통인시장에 들러 엽전을 금세 탕진하며 김밥, 기름 떡볶이, 계란말이 등으로 허기를 달랬다. 출발부터 길거리 음식을 먹어본 적 없다며 "고로케" 노래를 부르던 서장훈은 통인시장의 먹거리에 흠뻑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형님들은 과거 고종 황제가 백성들의 심신 단련을 위해 지은 황학정으로 향해 활쏘기를 체험했다. 형님들은 파르르 떨며 활 당기기부터 고군분투 하다가도 점차 과녁을 맞추며 재미를 만끽했다. 형님들은 청계천의 발원지인 수성동 계곡으로 이동, 이날 오전 다닌 장소에 대한 '과거시험'을 치렀고, 서장훈이 1등을 차지해 가장 풍성한 점심 식사를 했다.
형님들은 진관사로 향해 2009년 칠성각을 보수하던 중 90년 만에 발견된 임시정부 수립 시기의 태극기를 구경했다. 태극기 속에는 임시정부 핵심 멤버들이 비밀리에 숨겨둔 문건들과 김구 선생의 독립신문이 싸여있었다. 스님은 태극기를 발견 하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고 전했고, 형님들은 경외로움을 느꼈다.
여기서 스님은 화 많은 형님들에게 '템플 스테이'를 제안, 형님들은 정숙함과 웃음이 교차하는 '형님 스타일' 이색 템플 스테이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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