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상진의 단출한 냉장고에서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만들어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허재와 한상진이 출연한 가운데, 한상진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한상진은 가수 현미가 이모, 노사연이 사촌 누나라며 연예계 대표 대식가 집안임을 밝혔다. 한상진은 "우리 집안은 먹는 것에 예민하다"며 "배부르다는 소리를 하면 혼난다"고 집안 분위기를 설명했다.
모태 대식가지만 철저한 식단 관리 중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좋아하던 여학생에게 차인 한상진은 다이어트를 결심, 아직까지도 1인 1식과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대식가답지 않게 냉장고는 의외로 휑한 모습이었다. 한상진은 농구선수 출신 아내 박정은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운동선수들도 은퇴 후 급격히 살이 찔 수 있다. 그래서 아내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도시가스 요금이 2000원을 넘은 적이 없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한상진은 술조차 마시지 않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상진의 희망 요리는 탕 요리와 궁중 요리였다. 먼저 탕 요리를 주제로 송훈 셰프와 정호영 셰프가 맞붙었다. 송훈 셰프는 순댓국을 베이스로 한 찌개 '순대거탑'을 조리했다. 정호영 셰프는 진한 육수와 쥐포무침을 함께해 '흐린 기억 속의 고추장찌개'라는 한상을 만들었다.
이 중 한상진의 선택은 송훈 셰프의 '순대거탑'이었다. 한상진은 "순댓국은 가족들이 모여서 먹고 싶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냉장고에서 이런 음식이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며 두 셰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풍 작가와 샘킴 셰프가 궁중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샘 킴 셰프는 '내가 왕이 될 밥상인가'라는 이름으로 육전과 타락죽 등을 선보였다. 김풍 작가는 어만두와 냉육수골동면을 만들어 '풍장금'이라 이름 붙였다.
한상진의 선택은 샘킴 셰프. 그는 "둘 다 맛있었지만 조금 더 왕이 먹었을 법한 음식"이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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