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투병 고백한 육종암이란? "약이 독해 혈관까지 타"

'라디오스타'에서 김영호가 투병 이야기를 전한 '육종암'에 대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판정을 받고 큰 충격을 받고 그 후로 기억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서 칼싸움하는 장면을 연습할 때 다리에 칼을 맞은 적이 있다"며 "허벅지 근육 파열이라 진단받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뭔가 자꾸 커지더라. 20cm 정도까지 커졌을 때 육종암인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종양이라 그래서 고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종양이 암이라는 말을 듣고 그 이후 일주일 동안의 기억이 없어졌다"며 "의사가 빨리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해서 그때 정신이 돌아왔다. 이 정도 크기면 온몸에 퍼져야 되는데 수술이 잘 돼서 완치했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육종암은 희귀 암 종류에 해당하며 팔다리의 뼈 및 근육, 지방조직 등 연부 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유전적 요인, 방사선 조사,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 결핍 등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상 방사선에 노출되기 쉬운 영상 의학과 의사나 기사 혹은 다이옥신, 제초제나 클로로페놀과 같은 화학 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에게서 연부조직 육종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김영호는 "약이 독해서 혈관이 탔다. 너무 힘들어서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며 "가족도 도움이 안 된다. '이제 곧 죽는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떤 말도 안 들린다"고 그간의 힘겨운 투병 생활을 고백했다.

김영호는 "투병 사실을 알린 후 많은 사람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크리스마스 기적이다"며 뭉클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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