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김호중 "독일 유학 당시 틀니 본드를 치약으로 착각" [별별TV]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 김호중이 좌충우돌 독일 유학기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코미디 쇼 '스탠드 업'에서는 '미스터 트롯'으로 유명세를 치른 트롯맨 김호중이 그동안 어디서도 하지 않았던 독일 유학기를 밝혔다.

김호중은 "대한민국 3명 중 한 분이 제 얘기를 거의 다 알고 계시다 보니 제가 여기서 어떤 얘기를 할까 고민했다. 신곡보다 따끈따끈한 얘기를 들려드리겠다"라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김호중은 "스타킹을 보고 독일에서 "이 학생을 공부시켜주고 싶다"라고 연락이 왔고 이에 무턱대고 아무것도 모른 채 독일 유학행에 올랐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경상도 촌놈이라 하나도 몰랐고 여권도 없었기에 가장 빨리 발급된다는 영등포 구청에 가서 발급받은 날 독일로 떠났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독일 공항 입국심사 당시 여권을 달라고 하는데 할머니가 어릴 적 지갑을 '패스포트'라고 하셨던 기억에 지갑 내밀어 문제가 생겼다. 그땐 그저 '내가 동양인이고 행색이 꼬질꼬질해서 입국을 안 시켜주나' 싶더라"라며 말을 더했다.

결국 한국인 스튜어디스의 도움으로 여권을 내밀어 고비를 넘긴 김호중은 이어 숙소에서 샤워를 하던 중 건식인 유럽의 샤워시설이 생소해 화장실의 물을 퍼낸 사연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치약인 줄 알고 틀니에 붙이는 본드로 이를 닦았다가 병원을 가느라 첫 리허설에 가지 못했다"라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더하며 그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호중은 마지막으로 "저는 10대 때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지만 20대 때는 방송 출연으로 좋은 유학 계기도 얻었다. 그리고 30대인 지금은 이번에 미스터 트롯을 통해 또다시 좋은 기회를 얻었다. 100세 시대인 요즘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모두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고 훈훈함을 자아내는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