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한국 영화를 사랑해 한국에 정착한 피어스 콘란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 살이 8년 차 피어스 콘란이 출연했다.
아일랜드에서 온 피어스는 한국에서 영화 평론과 기자, 영화제 심사위원, 컨설팅 등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를 좋아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 처음 본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었는데 몇 주 동안 그 영화에 대해 계속 생각이 났다"며 한국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 온 결정적인 계기는 '살인의 추억'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처음 만났을 때는 한국 오기 전 설국열차 배우 미팅 때였다. 햄버거 집에서 봤는데 한국말로 어설프게 인사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피어스의 영상을 감상하던 MC들은 또 다른 누군가를 발견했다. 바로 피어스의 부인이자 영화 감독인 이경미 감독이었다. 이경미 감독은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페르소나'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쓴 충무로 대표 영화 감독이다.
두 사람의 결혼을 놀랍게 바라본 딘딘은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 묻자 피어스는 "<비밀은 없다> 시사회에서 뒤풀이 때 첫인사를 나눴는데 며칠 후 제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했다. 그때 친구가 이경미 감독을 데리고 왔고, 이후에 진지하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부터 이경미 감독의 팬이었다. 미쓰 홍당무를 몇 번이고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MC신아영은 "성덕이네요. 성공한 덕후"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표현했다.
피어스는 "영화를 정말 정말 많이 본다. 하루에 2~3편 정도 본다. 블루레이(고화질 감상이 가능한 영화 디스크)를 한국 영화만 1,500장 가지고 있다"며 평론가다운 영화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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