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 톱7이 차진 입담과 노래로 '아는형님'을 접수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미스터트롯' 톱7 임영웅, 영탁,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했다. '미스터트롯' 특집은 지난 9일에 이어 16일과 23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방송된다.
지난 주 '전국노래자랑' 대결에서 아형 팀이 20대 10으로 앞서갔고, 이날 30점을 걸고 최종 대결이 펼쳐졌다. 제시어 '미안'에 아형 팀 4명에 미스터트롯 팀 1명 영탁이 남았다. 영탁은 부담감으로 머리가 새하얘졌고 강호동과 1대 1 대결만 남겨뒀다. 최후에 영탁이 김현정의 '거짓말처럼'을 부르며 강호동이 짜장면 쏘기에 당첨됐다.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 영탁은 행사를 하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며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는데 손님이 나오는 길을 피하느라 남탕 여탕을 밀려가며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 번은 불교 행사를 갔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중에 '교회 오빠하고 클럽은 왜 왔는데. 너네 집 불교잖아'란 가사가 있었다. 그랬더니 스님이 날 보며 합장을 하더라"며 웃었다. 영탁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스터트롯 팀 멤버들과 함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불러 흥겨움을 자아냈다.
김희재는 '미스터트롯' 무대 리허설을 하다 얼굴이 빨개진 일이 있었다며 "스태프가 소품을 빼라는 의미로 '쟤 빼'라고 말한 걸 인이어로 듣고 나한테 말한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해병으로 병역을 이행 중에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김희재는 "군악대를 나왔다. 부대 행사 때문에 못 쓴 휴가를 썼고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해주셨다"고 했다.

장민호는 "몇 개월 전만해도 시청하던 프로그램인데 '아형'에 나오다니. 뿅망치 얼마나 들어보고 싶었는데"라고 감격하며 자신이 고3 때 지하철 역에서 저지른 일을 털어놨다. 임영웅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변기 위에 앉았는데 변기 뚜껑이 닫힌 채로 볼일을 봤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급기야 "고3 때 받은 엿으로 뒤처리를 했다"는 답이 나왔고, 김호중이 "찹쌀떡으로 해결했다"고 말해 답을 맞췄다. 장민호는 "찹쌀떡의 흰 가루로 분처럼 바르고 말끔하게 없었던 일처럼 해결했다"고 자랑했다.
김호중은 자신이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미스터트롯' 데스매치 때 장민호랑 대결했다. 장민호가 김정호 선생님의 '님'을 부르는데 시스루 옷 안에 빨간 팬티가 다 보이더라.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나는 원래 빨간색 팬티를 안 입었는데 한 번 팬들에게 보인 뒤로 팬들이 빨간 팬티만 선물로 주더라. 그 때 입고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정찬우와 닮은꼴인 김호중은 "예전에 녹색지대 곽창선 형을 모시고 중국 공연을 가던 중에 면세점을 간 적이 있는데 면세점 직원들이 '너무 좋아요'라고 하더라. 사인을 하면서도 의아했다. 알고보니 류현진 선수인 줄 알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영탁은 윤형빈, 이찬원은 허경환, 이지훈, 김희재는 정태우, 백일섭, 임영웅은 이승기, 윤현민, 장민호는 신화 김동완, 하이라이트 손동운 닮은꼴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형들이 카메라 있을 때만 나를 놀리려고 '은별'이라는 가상의 인물과 사귄하고 말하더라"며 팬들을 의식해 친한 여자친구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4주 동안 내복을 한 번도 빨지 않고 입었다"며 자신만이 지킨 원칙을 언급했다. 내복을 입고 순조롭게 올라가길래 결승까지 내복을 일부러 안 빨고 계속 입었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자신의 징크스로 "경연 전날 늘 소고기를 먹었어야 했다. 소고기를 먹고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을 찍으며 들었던 황당한 말로 "정동원과 나를 보고 '아빠가 젊다'고 하더라. 그 때는 '미스터트롯' 초반이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손님이 있는 줄 모르고 노래를 계속 불렀다. 손님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중에 박수를 치더라"며 "가수 준비를 하며 연습을 할 때였다.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마'를 불렀는데, 손님이 노래를 듣고있다가 내가 노래를 멈추니 박수를 쳤다"고 감동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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