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개발한 권용태 씨가 출연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난겨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움직이는 토끼 모자'를 개발한 권용태 씨가 출연해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용태 씨는 "처음에 개발했을 땐 사람들이 '징그럽다. 흉측스럽다'고 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이후에 초판 상품 천 개를 창고에 처박아 놓고 겨울에 꼭 다시 팔 것이라 다짐했다"며 토끼 모자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겨울에 천 개를 꺼내서 팔았는데, 소녀 팬들이 연예인에게 선물하고 연예인들이 막 사용하는 게 SNS에 나오고 나서부터 대박이 났다. 근데 특허 등록을 못해서 다른 사람이 특허를 내버렸다. 물건을 제작하기 전에 제가 특허를 냈어야 했는데 못해서 법적인 실효성은 없다. 5천~6천만 원 정도 수익이 있었다. 그때 배운 게 내가 물건을 개발하기 전에 미리 특허 등록을 해야 된다는 걸 배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용태 씨는 "이건 아직 미스터리인데, 미국의 월마트 쪽에서 연락이 와서 100억 원 어치를 만들어서 납품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근데 당시 수중에 5천 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했다.
조세호는 "중국 쪽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을 것 같다"고 하자 용태 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연락이 왔는데 저는 제품 생산 비용이 없어서 만들지 못하고,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공장에 전화 연결을 직접 해 드렸다"고 말했고 조세호와 유재석은 한숨을 푹푹 쉬었다.
한편,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도로 위 생명선 '노면 색깔 유도선'을 만든 한국 도로공사의 윤석덕 차장, 양념치킨을 최초로 만든 윤종계 대표, 국내 최고 400kg 슈퍼호박을 만든 양재명 씨가 출연해 놀라운 히스토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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