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김민경(39)이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민경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민경은 '오늘부터 운동뚱'의 주인공이 됐을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김민경은 "'운동뚱'이라는 기가 막힌 프로젝트를 가지고 왔을 때 '나만 아니어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되는 순간 '내 인생에 운동이라니 말도 안된다. 끝났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경은 "테이블을 드는 순간부터 제 인생이 바뀌었다"며 "사실 '맛있는 녀석들'에서 제가 도드라지는 캐릭터도 아니었는데 이영식PD가 '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민경은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다양한 운동을 접한 김민경은 "뭐가 적성에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민경은 "사실 헬스를 했을 때 그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사람들이 내가 운동하는 게 신기해서 보는 건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주변에서 해주는 얘기들을 들어보니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을 응원하는 거라고 하더라. 항상 먹는 모습만 보여드리다 보니까 먹는 것만 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운동을 끝까지 해내는 것을 응원해 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경은 운동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 분들과의 약속이니까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면서 임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경은 필라테스를 할 당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살면서 누군가에게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고 싶다는 그는 "필라테스를 하면서 그것을 느꼈다"고 했다.
김민경은 "필라테스 이미지가 딱 붙는 옷을 입고 예쁘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물론 필라테스는 자신의 근육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붙는 옷을 착용하는 거지만 제 방식대로 헐렁한 티와 바지를 입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민경은 "저랑 같은 생각인 분들이 많았던 거 같다. '언니가 하는 걸 보고 저도 용기냈다'는 댓글들을 많이 봤다. 그때 제일 많이 뿌듯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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