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게인'이 이승윤을 최종 우승자로 탄생시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마지막 회는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5.6%까지 올라 프라임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회는 톱6 요아리,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 이승윤의 파이널 라운드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와 이선희, 유희열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이 함께한 스페셜 무대가 벅찬 감동을 전했다.
먼저 톱6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저마다 하고 싶었던 음악, 전하고픈 메시지 등 마음을 담은 노래를 열창했다. 이중 우승자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선곡,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무대로 그만의 색깔을 온전히 보여줬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드디어 처음으로 팬들에게 화답한 무대였다"고 평했으며, 유희열 심사위원은 "자기 얘기를 담고자 하는 가수에게 정말 필요한 건 스타가 나오는 것이다. 한 명의 스타가 생태계를 만들고 씬을 만든다. 이 자리가 그러한 자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승윤씨가 그 사람이 됐음 좋겠다"고 칭찬과 격려를 보냈다.

이승윤은 '싱어게인' 초대 우승자로 호명되자 왈칵 차오르는 눈물과 미소를 터트리며 "감사하다. 제게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게 저에게 닿았다. 제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매주 월요일 밤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마다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에게 걸어주신 기대만큼 저도 그 기대에 걸맞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위는 정홍일, 3위는 이무진이 차지했으며,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는 요아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함께 서로를 축하하며 부둥켜안았고, 심사위원들도 이승윤의 우승을 축하했다. 또한 그동안 함께 고생해온 참가자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싱어게인'에서는 참가자들의 경연 무대 뿐만 아니라 스페셜 무대도 펼쳐졌다. 유희열 심사위원의 피아노 반주 하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으로 톱6의 단체곡이 진행됐다. 저마다 다른 보이스는 한 멜로디 안에서 갖가지 멋을 피워내며 어우러졌다.
또한 톱6와 아름다운 경쟁을 벌였던 한승윤, 서영주, 태호, 초아, 김준휘, 유미, 최예근, 하진, 사이로가 이선희 심사위원과 함께 열창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시작해 여러 화제를 낳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무대 클립 영상도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무진의 '누구없소' 영상은 1500만 뷰를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화제성 지수 역시 매주 상위권에 올랐다. 마지막 회 방송 직전 요아리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은 '힐링 오디션'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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