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에서 현 가왕 '5월의 에메랄드'가 야다의 전인혁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신흥가왕 '5월의 에메랄드'의 첫 가왕 방어전 무대와 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2라운드 첫 무대 주인공은 '가왕석을 완성시킬 마지막 한 조각! '퍼즐(이하 퍼즐)'이었다. 그는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목에 챔기름을 발라가지고 가왕석까지~참기름(이하 참기름)'이 크러쉬의 '잊어버리지마'로 맞불을 놨다.

판정단 투표 결과 15대 6으로 '퍼즐'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참기름'은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참기름'은 CIX 멤버 배진영이었다. 그는 "저는 CIX 센터를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일단 저희 팬 여러분들이 제가 데뷔할 때부터 이 프로그램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는 꼭 나오고 싶었다. 영광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배진영은 "올해의 목표는 저희가 여름에 새로운 앨범이 나온다. 멋진 활동을 해서 연말 시상식에 가서 상도 받고 무대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이번 정류장은 가왕석 가왕석입니다. 저 이번에 내려요(이하 저 이번에 내려요)'와 '따봉을 부르는 목소리! 따봉(이하 따봉)'이 꾸몄다. '저 이번에 내려요'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으로 선공했다. 이어 '따봉'이 투투의 '그대 눈물까지도'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판정단 투표 결과 18대 3으로 '따봉'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저 이번에 내려요'는 래퍼 이영지였다. 이영지는 "모든 래퍼분들이 '복면가왕'에 많이들 나오시더라. 어느 날 차안에서 래퍼분들이 '복면가왕'에 나오는 영상을 보고 '나도 나가고 싶다'고 외마디를 던졌다. 회사 이사님께서 '나가고 싶은 줄 몰랐다. 계속 연락이 오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나이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다. 목소리에 중후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대 당시에도 10대로 봐주지 않았다. 18살 때는 머리를 휘황찬란하게 염색을 했음에도 라이브 방송에서 '누나 저 군대 가요'라며 응원 해달라고 하더라. 액면가 때문에 오해를 많이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인 바람은 지구 정복이다. 세계의 흐름을 바꿔놓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3라운드에서 '따봉'과 '퍼즐'이 대결을 펼쳤다. '따봉'은 아이유의 '밤편지'로 무대를, '퍼즐'은 김광식의 '사랑했지만'을 열창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11대 10으로 '따봉'이 가왕 '5월의 에메랄드'와 가왕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퍼즐'의 정체는 써니힐 출신 김은영이었다.

김은영은 "최근에 음원을 내긴 했다. 홍보가 잘 안 돼서 모르시겠지만, '나를 나답게, 너를 너답게'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 올해 배우로도 이름을 알리고 싶다. 또 노래하는 김은영으로도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 154대 가왕 결정전이 이어졌다. 현 가왕인 '5월의 에메랄드'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을 선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20대 1로, '5월의 에메랄드'가 2연승에 성공했다. '5월의 에메랄드'는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이 무대들을 통해서 오래 오래 노래할 수 있는 반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왕 자리를 귀하게 여기고 다음 무대에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왕전에서 패한 '따봉'은 밴드 야다 출신의 전인혁이었다. 전인혁은 "플라워 고유진 의 못다 이룬 가왕의 꿈을 대신 이루고자 했는데 여기까지였다. 팀도 같이 했었고 너무 가까운 사이기에 제 목소리를 알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소절에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인혁 밴드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만든 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인현 밴드의 신곡은 내년쯤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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