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광현이 전성기 시절 벌었던 돈으로 무려 15대의 차를 구입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광현은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쩐당포'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한창 인기가 많았던 20대 시절 드라마 '피아노', '쾌걸춘향'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골프에 빠져 고사했다고 밝혔다.
박광현은 "'쾌걸춘향'은 군대가기 직전이다. 드라마 '단팥빵'을 끝내고 3~4개월 좀 쉬다가 군대를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골프 전지훈련을 잡아놨다"며 "매니저가 캐스팅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나는 골프를 쳐야한다고 했다. 그 드라마가 잘 되어도 난 군대를 가야 하니까 과감하게 거절하고 골프를 치러 갔다"고 회상했다.
박광현은 골프를 치다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하는 골프 모임이 있는데, 한 명이 펑크가 났다. 이한위 선배님이 같이 연극하던 후배를 데리고 나왔는데, 그게 내 아내였다"고 전했다.
박광현은 1999년 '왕초', 2000년 '학교3', 2001년 '뉴논스톱'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며 대세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 바빴다. 집에 들어가면 씻고 잠만 자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수입에 대해 "당시 단가로 따지면 좀 많이 벌었다. 연예계에서는 연 매출 약 10억 정도하면 톱급이었다 평가를 받았는데, 그 정도 수준이었다"며 "용산 20평대 아파트가 2억 2000만원 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재테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당시 번 돈을 차에 썼다고 고백했다. 그는 "차에 미쳐서 충동 구매로 샀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었으면 아파트에 투자 했을 텐데 그땐 돈이야 계속 벌리는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 구입 및 튜닝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했다고 했다. 그는 "휠 타이어에 몇백만 원을 쓰고 오디오에 천을몇백만 원 쓰고, 21살~29살까지 15대 정도의 차를 샀던 것 같다"며 "찻값에 튜닝 비용까지 다 합치면 억 이상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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