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민경이 맛잘알의 팁과 함께 '빌푸네 밥상'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빌푸네 밥상'에서 김민경은 새로운 MC로 참여해 한국 음식에 도전하는 핀란드 친구들을 응원했다. '빌푸네 밥상'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집편으로 한식을 사랑하는 핀란드인 빌푸, 빌레, 사미, 페트리가 한국에서 식당을 차리며 겪는 좌충우돌 한식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김민경은 "빌푸네 밥상에 숟가락을 얹게 됐다"고 인사하며, "다른 음식도 좋아하지만 특히나 사랑하는 게 한식"이라고 빌푸 4인방과의 공통분모를 강조했다. 또한 빌푸네 밥상에서 서빙 알바를 뛰며 홀쭉해진 페트리에게 "괜찮아요? 많이 야위었다"고 걱정 어린 시선으로 누나美를 과시했다.
또한 먹는 것과 만들어서 대접하는 것이 전혀 다른 개념인 것을 강조하며 빌푸 4인방의 도전에 의미를 더했다. 김민경은 "저희 어머니가 식당을 하신다. 그래서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 걸 안다"며, "한국인도 아닌데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식당을 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능할까 싶지만 기대도 크다"고 빌푸네 밥상을 응원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한 곳에 모인 4인방이 만나자마자 자일리톨 껌을 씹는 것을 본 김민경은 "진짜로 핀란드 사람들은 껌을 많이 씹냐"고 질문했다. 이에 페트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럼 자기 전에도 먹냐"고 추가로 되물었고, 페트리는 "자기 전엔 양치를 한다"는 말로 김민경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본격적인 음식 연습을 지켜본 김민경은 '김치빵' 메뉴로 쓴맛의 핀란드 호밀빵을 쓴다는 소식에 "고구마에 김치를 얹어 먹는 것처럼 차라리 단맛이면 괜찮을 것 같다"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나아가 비건 냉면에 엄청난 양의 채소가 육수로 사용되자 "저 정도의 채소가 들어간다면 얼마를 받아야 하냐"며, "육수 추가는 불가능"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김민경은 음식에 대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함께 친화력 넘치는 진행으로 '빌푸네 밥상' 첫 방송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요소요소마다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대세 개그우먼의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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