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싱글즈'에서 배수진과 최준호가 로맨틱 데이트로 싱글맘, 싱글대디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커플 탄생'을 예감케 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에서는 돌싱남녀 8인 김재열, 박효정, 배수진, 빈하영, 이아영, 정윤식, 최준호, 추성연의 마지막 1대 1 데이트가 시작되는 한편 이들을 지켜보는 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정겨운의 '차진 중계'가 가미되며 몰입을 높였다.
어느덧 시작된 돌싱 빌리지의 셋째 날 아침, 돌싱남녀 8인은 아침부터 원하는 상대와의 1대 1 데이트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였다. 배수진과 동시에 추성연에게 마음이 있던 이아영은 빠른 행동력으로 추성연과의 데이트 코스에 먼저 도장을 찍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싱글맘' 배수진은 고민 끝에 선택 장소가 아닌 남자 숙소를 방문, '싱글대디' 최준호를 불러내 적극적인 데이트 신청을 했다.
전날 밤 배수진의 아이 양육 고백 후, 박효정에게 마음을 돌린 김재열은 아침 일찍부터 박효정에게 데이트 신청 쪽지를 보내는가 하면, 코스를 선택하는 장소에서 박효정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직진 작전으로 1대 1 데이트권을 따냈다. 처음부터 이아영에게 호감을 보였으나 데이트가 성사되지 못한 정윤식은 이아영을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과 고백을 담은 쪽지로 마음을 표현했다.
본격적인 1대 1 데이트가 시작됐다. '낭만' 코스를 고른 배수진과 최준호는 아이를 홀로 기르게 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오픈하며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 다 네 살 아들을 키우고 있기에 서로의 아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미소를 머금고, 아이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MC 이혜영은 "너무 아름다운 장면이다, 이 커플은 (마음 확인이) 끝났다"며 남다른 촉을 발동했다.
반면 전날 밤 박효정에게 '돌직구 고백'을 감행한 김재열은 배수진에서 박효정으로 마음을 돌린 데 대한 설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MC들의 탄식을 유발했다. "수가 보이고, 진심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박효정의 말에 김재열은 우왕좌왕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MC 유세윤은 눈물을 흘리며 '웃픔'을 표현했다. 급기야 박효정은 "배수진 씨가 안 좋아진 거지, 그렇다고 내가 좋아진 건가?"라고 반문했다. 더욱 꼬여버린 상황에 MC들은 "이 커플은 힘들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밤이 찾아오자 배수진과 최준호는 여수의 포차 거리에서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배수진은 "사실 추성연 씨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고, 최준호는 "솔직히 나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화기애애한 이야기 도중 최준호는 "나중에 꼭 같이 키즈카페 가요"라고 은근한 '애프터 신청'을 했고,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2차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배수진이 눈물을 흘리고, 최준호가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예고돼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