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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안산 "김제덕 웃음참기"→재일교포 안창림 눈물..올림픽 비화[★밤TView]

'유퀴즈' 안산 "김제덕 웃음참기"→재일교포 안창림 눈물..올림픽 비화[★밤TView]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퀴즈'가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을 재조명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연했다.


안창림은 "매년 룰이 추가되거나 바뀐다. 적응하기가 힘들다. 연장전이 무제한이었다"며 쉽지 않은 경기 과정을 언급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32강부터 총 5번의 경기를 연장전까지 치룬 그는 "사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오히려 더 할 수 있었다. 정신력 승부였다. 연장전은 항상 훈련해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안창림은 32강 경기를 돌아보며 "시합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없어졌다. 내가 어떤 것이든 판단할 때 내 퍼포먼스 능력에만 집중했다"며 "버틴다는 느낌이 없었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안창림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종료 7초 전 주특기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 대해 그는 "시합 끝나고 코치님이 우는 것 같았다. 그걸 보고 나도 울컥했다. 송 코치님이 시합 끝나고 안아주시는 것도 처음이었고 나도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안창림은 2018년 아시안게임 중 오노 쇼헤이와의 경기에서 억울하 판정을 받고 은메달의 결과와 함께 눈물을 보인 바. 안창림은 "내가 얼마나 거만했으면 어필도 안하고 이길 수 있었는데 생각했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송대남 코치는 "그때 (안창림이) 엄청 울었다. '이 눈물을 기억해라'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이 앞서 도쿄올림픽에서 안창림의 경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창림은 "김연경 선수 너무 멋있다. 항상 먼저 인사해 주시고 장난도 쳐주신다. 내가 웨이트 하고 있으면 (김연경이) '너무 가벼운 거 아냐?'라고 말한다. 연경 누나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웃었다.


안창림은 체급 조절을 위해 선수촌에서 철저한 식단 관리를 했다고. 그는 "체급별 종목이다 보니 닭가슴살, 연어, 소고기 위주로 5년 동안 먹었다"고 밝혔다. 송대남 코치는 "(안창림이) 자면서도 숙면 데이터가 나오는 시계를 차고 잤다"고 말했다. 재일교포인 안창림은 "아버지가 가라테와 도장을 했다"며 힘든 기억으로는 "시합을 거의 못 뛴 것이다. 한국 국적이다 보니 일본 선발전을 못 나갔다. 감독님은 일본 귀화 제의를 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학교에서 '조센징'이란 말도 듣고 시위를 들으면서 일본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생겼다. 운동을 하면서 경계가 많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에 와서는 재일교포란 이유로 '쪽바리', '일본놈'이라고 심한 말 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니까 나는 더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 편견이나 차별을 갖고 살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안산, 강채영, 장민희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개인전, 양궁 여자 단체전,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9연패를 기록하며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9연패까지 오는 것이 부담되지 않았냐 묻자 강채영은 "주장이어서 부담되는 것도 있었다. 나도 힘들지만 내색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고 했다.


단체전 금메달 손하트 세리머니는 안산의 아이디어였다고. 안산은 "민희 언니가 했던 거 하자고 했고, 내가 '하나 둘 셋' 하고 딱 했다"며 유재석이 어땠냐 묻자 "귀엽더라"며 웃었다. 세 선수의 팀 경기 순서에 대해 안산은 "훈련을 해보고 가장 좋은 경우의 수를 찾았다. 1번은 짧은 슈팅으로 초반 기선제압을 하는 선수, 2번은 허리 역할로 탄탄하게 좋은 점수를 내는 선수, 3번은 마무리 역할로 강심장을 가진 선수"라고 밝혔다.


시합 전 루틴이 있는지 묻자 강채영은 "채스트 가드를 한 번식 내린다"고 밝혔고, 안산은 "깃을 한 번씩 펴야 한다"고 답했다. 경기전 외우는 주문으로 강채영은 "'할 수 있다. 나 강채영이야'라고 한다"고, 안산은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하기도 하고 속으로 비속어를 하기도 하면서 쏜다"며 웃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혼성 경기에서 남자 양궁선수 김제덕이 큰 소리로 "파이팅"이라고 응원한 당시에 대해 묻자 강채영은 "조용한 것보다 도움이 많이 된다. 누나 파이팅 많이 해달라고 했다. 근데 전에 단체전을 하며 제덕이 목이 많이 쉬었다"고 말했다. 장민희는 "초반에는 너무 시끄럽고 귓속에서 움찔거렸는데 지금은 안 들으면 허전하다"고 했다. 안산은 "제덕이가 연습할 때보다 시합 때 더 크게 (파이팅을) 하더라. 날아갈 것처럼 나와서 웃었는데 바로 집중해서 쐈다"고 비하인드를 발혔다.


김제덕이 쏜 화살을 안산이 관통하며 로빈 후드가 만들어진 일에 대해 안산은 "양궁하면서 내 목표 중 하나가 중계 방송을 하다가 로빈 후드를 만드는 것이었다. 9점인지 10점인지 물어보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로빈 후드 화살은 양궁 협회 박물관에 기증된다"고 말했다. 안산은 양궁의 매력으로 "누가 나를 평가해서 점수 주는 게 아니라 바로 눈에 보이고 내가 나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라며 "라이벌은 없다. 졌을 때 더 자책하니까 나 혼자와의 싸움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안산은 "이번에 오진혁 선수가 '끝'이라고 한 것처럼 손 끝에 10점의 감각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훈련이 없는 날은 무얼 하냐 묻자 강채영은 "커피 내기를 한다. 이긴 사람이 쏜다"고 밝혔고, 안산은 "내가 잠이 많은 편이라 오후 3시에 일어나서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촌에서 낙은 무엇일까. 장민희는 "선수촌 밥이 낙이다. 점심마다 설렜다"고 했고, 안산은 "외출 외박이 안 돼서 차 타고 외출할 때가 낙이다"라며 해맑게 웃었다. 안산은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내가 마음에 방이 많아서 많이 좋아하는데 마마무를 좋아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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