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먹짱 혜리, 문세윤과 쫄복탕 한그릇 뚝딱..최고 17.8% [종합]

'1박 2일'이 '먹짱' 혜리와 함께한 식도락 여행으로 일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전국가구 기준 1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먹짱즈' 문세윤과 혜리가 쫄복탕 한 그릇을 사이좋게 비우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7.8%(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2049 시청률 또한 4.2%(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좌충우돌 '깍두기' 특집 마지막 이야기와, 게스트 혜리와 함께한 식도락 여행기 '목포의 맛' 특집이 그려졌다.

'깍두기' 특집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각 스태프의 막내가 총출동, 운명의 제기차기 대결이 펼쳐졌다. VJ 황현진과 한 팀이 된 연정훈은 범상치 않은 그의 실력에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황현진은 멤버들의 멘탈 공격에 당황해 4점을 기록했다. 딘딘은 1개를 성공한 매니저 류찬송에게 울분을 터트렸고, 라비는 독보적인 역량을 보여주던 진행 팀 막내 한희준이 실전에서 3점을 얻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능 신고식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던 막내 PD 황예성은 '제기왕' 김종민에게 특훈을 받고 최고점 5점을 달성했다. 또한 촬영 일주일 전부터 '제기' 맹연습에 돌입했던 '황금 막내' 김정현 작가가 5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김종민과 문세윤이 실내 취침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날 아침 비몽사몽한 상태의 멤버들은 난데없이 시작된 '다짜고짜 레이스'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 이어 하위권 문세윤과 딘딘이 벌칙으로 '130인분' 깍두기 김장을 하는 모습으로 '깍두기' 특집은 마무리됐다.

'목포의 맛' 특집에서는 식도락 여행기에 걸맞은 혜리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어마어마한 '한입만' 스킬을 소유한 '먹짱'의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게스트 특혜로 팀 구성의 기회를 얻은 혜리는 "예쁘고 귀엽고 상큼하고"라며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뽐냈다. 그는 '문세윤 주니어'답게 문세윤을 짝꿍으로 선택했고, '막내즈' 딘딘과 라비, 그리고 '희망 없는 삼촌들' 연정훈과 김종민이 한 팀이 됐다.

첫 아침 식사에서 혜리는 '쫄복탕' 시식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조용한 '침묵의 식사'로 멤버들을 안달 나게 하는 것도 잠시, "저 맛 없으면 안 먹어요"라는 한 줄 시식평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겹겹이 쌓인 물풍선을 터뜨리는 '쫄지마 복불복' 게임에서는 혜리가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게임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김종민에 답답함을 표출하던 연정훈은 칼자루를 든 채 춤판을 벌이며 '연나니'로 돌변했다. 그는 1등으로 미션에 성공하자마자 물풍선을 터트려 김종민에게 물벼락 세례를 안겼다.

혜리는 자신이 먹던 쫄복탕 한 그릇을 걸고 추가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패자들의 '오메기떡' 게임이 진행됐다. 터질 듯한 목청으로 멤버들의 기선을 제압한 혜리는 비범한 능력치로 '승률 1위' 딘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미니 게임 여왕'의 저력을 입증했다. 결국 쫄복탕 한 그릇을 얻은 혜리는 식욕을 폭발시키며 음식을 퍼가기 시작했다. 그는 원조 '먹선생' 문세윤을 위협하는 신흥 '먹짱'의 자세로 일요일 저녁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윤성열 기자 bogo1092@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