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아들, 우경이가 집을 나갔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이지현이 ADHD가 있는 아들 우경이와 함께한 일상을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8일 방송에서 노규식 박사의 조언을 받아 실행하는 이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집을 나가기 전 우경이는 이지현에게 "P켓몬 카드 주문 취소해봐"라고 말했다.
이지현은 "왜 취소해?"하고 물었다. 이에 우경이는 "그거 주문 취소하고 오늘 L 마트 가서 산다"라고 명령하듯 이지현에게 말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노규식 박사는 이를 보고 "설득 심리학에서 딱 이야기하는 발 들이밀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알겠다"라고 했지만, 우경이는 "지금 L 마트 가서 사자"고 말하며 칭얼거렸다. 그러자 이지현은 "지금은 못 간다. 엄마 다른 일이 있다"라며 자리를 떠버렸다.
우경이는 막무가내로 조르는 모습을 보이자, 이지현은 우경이를 꽉 잡고 눈을 마주치며 제압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경이는 아프다고 칭얼댔고, 이에 이지현은 "방에 들어가서 마음을 추슬러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우경이는 "엄마가 안 가니까 내가 이러는 거다"고 설명하며 울부짖다가 "엄마 지금 안가면 짜증 계속 낸다"라며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지현은 반응하지 않으려고 참는 모습이 보여졌다.
우경이는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한지 손톱을 물어뜯다가 "엄마 그럼 몇 시에 갈 수 있는데?"라고 물었고, 이지현은 "내일 갈 수 있어"라고 대답했다.
이 모습을 본 노규식 박사는 "나쁜 행동에는 반응을 안 한다는 걸 보여주는 건 좋지만 좋은 행동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라"라고 이지현에게 조언했다.
우경이는 "내가 오늘이라고 말했잖아"라며 소리를 지르며 울었고, 이지현은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이며 망연자실했다.
그러자 우경이는 "나 이 집 그만 확 나가버릴 거야. 오늘 안에 마트 안 가면 나 이 집 확 나갈래"라며 "엄마 필요 없다. 이렇게 날 불행한 데 엄마가 무슨 필요가 있냐. 엄마 나랑 살지 마"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지현은 "그만 좀 하자 우경아.. 엄마도 지쳐"라고 말했지만, 우경이는 "울어야 할 사람은 나다. 내 마음은 어떤지 아냐. 확 죽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는 김현숙은 눈물을 보였고, 김나영은 "너무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우경이는 집을 나가 비상구 계단에 앉아 이지현을 기다렸다. 이지현은 결국 우경이게 가며 "오늘 사줄게. 밥만 먹고 가자"라고 우경이를 달랬다.
이를 본 노규식 박사는 "밖으로 나가게 하면 안됐다. 마트에 갈 수도 없지만 밖으로 나가도 안되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하며 "그래도 대단하게 잘 대처했다"라고 칭찬했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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