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이소연, 학폭 인정 사과 "성매매 알선? 터무니 없다"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했던 인플루언서 이소연이 자신의 과거 학폭(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직접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소연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의 옷을 돌려주지 않고 중고 사이트에 판 사실이 있다"라며 "욕심에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소연은 "내가 조금 더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기다렸어야 하는데, 오랜 시간 직장생활하며 마음이 지켜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다"라며 "돌이켜보면 10년 전 사건으로 직장에서 구설에 올라야 하는 현실에 지쳐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소연은 "다시 한번 피해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게 어떤 비난을 해도 감내하고 용서를 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소연은 "입사 이후 회사 민원 외에 블라인드 게시판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허위사실이 더해졌고 직장 내에서도 회사 유튜브 댓글이나 들려오는 민원에 대해 해결하라는 요청에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사과하고 앞으로 대외활동을 줄여나갈 테니 회사에서 요청에서 댓글 지워줄 수 없겠냐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소연은 "이와 관련없는 허위사실은 제발 (유포를) 멈춰달라"며 "내가 무슨 성매매를 알선하나. 터무니 없는 글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지난 2021년 3월 방송된 '아무튼 출근'에 9년차 은행원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방송 이후 퇴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이소연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소연은 학폭 의혹에 이어 폭로자를 2차 가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소연은 A씨가 유튜브 댓글로 학폭 사실을 폭로하자 페이스북에서 "애들 다 모아서 (피해자를) 찾아가자", "내가 연수원에 있는 걸 다행이라 생각해"라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소연은 "이는 절대 A씨에 한 말이 아니며 연수원에 있을 당시 내 동생을 때린 친구에게 한 말이었다"라고 반박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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