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부일체'에서 정관스님이 채식의 매력을 전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정관스님과 함께 하는 채식파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사부로 소개된 정관스님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시즌3'에 출연해 세계에서 사찰요리로 인정받은 인물이었다. 멤버들은 정관스님을 보자마자 '넷플릭스'를 연호했다.
양세형은 "사람들이 채식에 선입견이 있다"며 영양불균형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정관스님은 "그런 생각 자체가 고루한 것이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채소는 찬 음식이기 때문에 채소만 먹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정관스님은 "나물도 발효음식이다. 찬 음식에는 열을 내는 간장, 된장 등 발효된 양념이 필요하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정관스님의 국보 1호는 점성이 높은 20년된 간장이었다. 정관스님은 "모든 음식은 결국 세월이다"라고 전했다.

정관스님은 배고픈 멤버들을 위해 요리 도구가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정관스님은 "식재료를 알아가는 게 수행이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바로 수행"이라며, 채식에는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정관스님이 만든 채식 음식에 "색깔부터 다르다. 냄새가 기가 막힌다"며 환호했다. 양세형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몸이 건강해지는게 이해가 된다"며 감탄했고, 정관스님은 "채식은 지속가능한, 내 몸을 살리는 음식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오늘 비법을 다 공개해주시는데 괜찮으신지" 물었다. 이에 정관스님은 "비법은 마음에서 나오는 거다. 세상 밖에 나오면 내것이란 하나도 없다"라고 전해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한편 이승기는 정관스님에게 "왜 요리사가 아닌 스님을 하시게 됐는지"고 물었다. 정관스님은 "출가를 했으니 더 큰 덕이다"라며 잠시 주저하더니, "나이가 들면 고향 생각과 부모 생각이 이제 난다. 7~8년 동안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정관스님은 자신을 데리러 온 아버지에게 표교조림을 건네며 아버지 마음을 돌리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고버섯을 씹으면 아버님 생각이 난다"라고 과거의 기억을 되감으며 눈길을 모았다.
이종환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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