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유진이 유산의 아픔에 공감했다.
19일 SBS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에서는 한국인 신랑과 금발의 외국인 신부가 마지막 커플로 등장한다.
10년째 무명 가수인 신랑과 모델이 되기 위해 한국으로 온 신부는 '꿈'이라는 공통점으로, 직접 만나기도 전부터 운명을 직감해 사랑에 빠졌다. 이에 순식간에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은 꿈도 못 꾸고 옥탑방에서 신혼 생활 중이라고.
게다가 러시아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신부는 한창 전쟁 중인 두 나라의 상황에 매일 속상한 마음 뿐이다. 과연 신부 가족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까.
깨볶단은 결혼 준비에 앞서, 신부를 위해 한국어 수업을 마련했다. 신부는 한국어 선생님을 통해 신랑에게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올해 초 미래를 약속한 두 사람에게 '아이'라는 축복이 찾아왔지만, 행복함도 잠시 갑작스레 아이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됐다고.
힘겹게 꺼낸 신부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깨볶단 유진은 자신도 같은 아픔을 겪었다며 신부를 위로했다. 유진은 2011년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신부는 유진의 한 마디에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는 후문이다. 과연 신부에게 큰 위로가 되어준 유진의 한 마디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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